전북 태풍 주의보…어선 피항·국립공원 통제

입력 2019.10.02 (21:24) 수정 2019.10.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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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곳만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상륙 지점인 목포 위쪽, 전북지역입니다.

군산 비응항에 취재팀 나가있습니다.

진유민 기자. 그쪽은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군요.

[리포트]

이 곳 군산에는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바람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파도도 거세지면서 항포구에 묶인 선박들이 휘청거릴 정도입니다.

비응항은 태풍 북상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항포구에 어선을 밧줄로 동여매고, 높은 파도에 배가 뒤집히지 않도록 아예 부두에 올려놓은 배들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북은 모든 지역과 앞바다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중입니다.

군산과 부안, 고창지역 어선 3천여 척이 피항했고, 지리산 등 전북 지역 국립공원 4곳과 탐방로 61곳, 그리고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순창이 133, 남원이 126.2, 고창 96.6, 임실 82.5 밀리미터 등입니다.

비는 내일(3일) 오후까지 전북에 50에서 백50밀리미터, 지리산 등 산간지역은 최대 3백밀리미터까지 더 오겠습니다.

바람도 강해지겠습니다.

내일(3일)까지 서해안과 섬지역은 최대 초속 35에서 45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내륙지역에도 15에서 30미터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이번 태풍이 잠시 후 전남 지역에 상륙하면 전북도 내일(3일) 새벽까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2일)까지 서해안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평소보다 높을 시기여서, 밀물 때 저지대 침수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시설물 붕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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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태풍 주의보…어선 피항·국립공원 통제
    • 입력 2019-10-02 21:26:40
    • 수정2019-10-03 09: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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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곳만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상륙 지점인 목포 위쪽, 전북지역입니다. 군산 비응항에 취재팀 나가있습니다. 진유민 기자. 그쪽은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군요. [리포트] 이 곳 군산에는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바람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파도도 거세지면서 항포구에 묶인 선박들이 휘청거릴 정도입니다. 비응항은 태풍 북상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항포구에 어선을 밧줄로 동여매고, 높은 파도에 배가 뒤집히지 않도록 아예 부두에 올려놓은 배들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북은 모든 지역과 앞바다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중입니다. 군산과 부안, 고창지역 어선 3천여 척이 피항했고, 지리산 등 전북 지역 국립공원 4곳과 탐방로 61곳, 그리고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순창이 133, 남원이 126.2, 고창 96.6, 임실 82.5 밀리미터 등입니다. 비는 내일(3일) 오후까지 전북에 50에서 백50밀리미터, 지리산 등 산간지역은 최대 3백밀리미터까지 더 오겠습니다. 바람도 강해지겠습니다. 내일(3일)까지 서해안과 섬지역은 최대 초속 35에서 45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내륙지역에도 15에서 30미터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이번 태풍이 잠시 후 전남 지역에 상륙하면 전북도 내일(3일) 새벽까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2일)까지 서해안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평소보다 높을 시기여서, 밀물 때 저지대 침수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시설물 붕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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