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대 90mm 폭우…동해안 피해 잇따라

입력 2019.10.03 (07:17) 수정 2019.10.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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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만들어낸 더운 동풍과 북쪽 찬공기가 만나면서 경북 동해안도 지난 밤 사이 시간당 최대 9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영덕 강구시장을 중심으로 주민 대피령도 이어졌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쏟아진 폭우에 동해안 7번 국도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곳곳에 토사도 흘러나와 보행자 통행은 물론 차량 운행도 위험할 정돕니다.

저지대 주택이나 상가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북 포항 청하면 계곡에서는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승용차가 휩쓸려 운전자 1명이 실종됐습니다.

집중호우에 저지대인 영덕 강구시장 일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주민들은 배수 작업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김명호/영덕 강구시장 주민 : "여기까지 물이 차려면 한참 기다려야 돼요. 저 밑이 더 낮아요. 낮은 데서 양수기를 돌려야지 높은 데서 양수기를 설치하고 돌리는 것은 말이 안 돼요."]

시간당 최대 90mm의 폭우가 내린 경북 울진은 남대천 범람 등이 우려돼 인근 주민 8백여 가구가 국민체육센터나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영덕 오십천 일원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교회나 경로당에 대피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신월순/영덕군 강구면 주민 : "경로당 가려니까 교회 가라고 해서, 가슴이 뛰고 겁이나 우산만 거머쥐고 바로 왔습니다."]

포항과 영덕에서는 주택이 무너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매몰됐으며, 배수로 작업을 하던 1명이 숨졌습니다.

포항에서는 변압기에 벼락이 떨어져 주변 지역이 한동안 정전됐으며, 산사태와 낙석 발생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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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당 최대 90mm 폭우…동해안 피해 잇따라
    • 입력 2019-10-03 07:20:41
    • 수정2019-10-03 10: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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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만들어낸 더운 동풍과 북쪽 찬공기가 만나면서 경북 동해안도 지난 밤 사이 시간당 최대 9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영덕 강구시장을 중심으로 주민 대피령도 이어졌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쏟아진 폭우에 동해안 7번 국도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곳곳에 토사도 흘러나와 보행자 통행은 물론 차량 운행도 위험할 정돕니다.

저지대 주택이나 상가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북 포항 청하면 계곡에서는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승용차가 휩쓸려 운전자 1명이 실종됐습니다.

집중호우에 저지대인 영덕 강구시장 일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주민들은 배수 작업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김명호/영덕 강구시장 주민 : "여기까지 물이 차려면 한참 기다려야 돼요. 저 밑이 더 낮아요. 낮은 데서 양수기를 돌려야지 높은 데서 양수기를 설치하고 돌리는 것은 말이 안 돼요."]

시간당 최대 90mm의 폭우가 내린 경북 울진은 남대천 범람 등이 우려돼 인근 주민 8백여 가구가 국민체육센터나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영덕 오십천 일원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교회나 경로당에 대피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신월순/영덕군 강구면 주민 : "경로당 가려니까 교회 가라고 해서, 가슴이 뛰고 겁이나 우산만 거머쥐고 바로 왔습니다."]

포항과 영덕에서는 주택이 무너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매몰됐으며, 배수로 작업을 하던 1명이 숨졌습니다.

포항에서는 변압기에 벼락이 떨어져 주변 지역이 한동안 정전됐으며, 산사태와 낙석 발생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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