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70mm 집중호우…경남 침수 잇따라

입력 2019.10.03 (07:53) 수정 2019.10.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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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미탁'이 지나간 경남에서는 저녁 한때 시간당 70mm 가까운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주택과 상가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도로 위 물살을 해치며 거북이걸음을 합니다.

침수로 고장 난 승용차가 도로 한가운데 방치돼 있고, 물이 빠지기까지 차는 오도 가도 못 합니다.

한 시민은 배수구를 막고 있는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경남 마산만 인근 상가 지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순식간에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상황.

만일을 대비해 가게 출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았지만 역부족입니다.

안으로 물이 들어올까 봐 퇴근도 못 하고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남택민/상가 주인 : "만조하고 겹치는 바람에 지금 피해가 엄청납니다. 가게 안도 다 침수가 돼 있는 상태고, 안에 입는 집기들은 모두 쓸 수가 없어서, 조금 힘든 상태입니다."]

물이 찬 지하차도를 지나던 승용차는 시동이 꺼져 그대로 물에 잠겼습니다.

경남 일부 지역은 어제저녁 한때 시간당 7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만조가 가까워지는 시각이어서 곳곳이 순식간에 잠겼습니다.

[김춘곤/창원시 마산합포구 : "작년에도 태풍이 왔지만 이렇게 피해가 크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많이 오니까.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침수되거나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 30여 곳이 한때 통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남에서는 태풍 미탁으로 6백 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돼 소방과 각 지자체가 긴급 복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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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당 70mm 집중호우…경남 침수 잇따라
    • 입력 2019-10-03 07:57:55
    • 수정2019-10-03 09: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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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미탁'이 지나간 경남에서는 저녁 한때 시간당 70mm 가까운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주택과 상가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도로 위 물살을 해치며 거북이걸음을 합니다. 침수로 고장 난 승용차가 도로 한가운데 방치돼 있고, 물이 빠지기까지 차는 오도 가도 못 합니다. 한 시민은 배수구를 막고 있는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경남 마산만 인근 상가 지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순식간에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상황. 만일을 대비해 가게 출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았지만 역부족입니다. 안으로 물이 들어올까 봐 퇴근도 못 하고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남택민/상가 주인 : "만조하고 겹치는 바람에 지금 피해가 엄청납니다. 가게 안도 다 침수가 돼 있는 상태고, 안에 입는 집기들은 모두 쓸 수가 없어서, 조금 힘든 상태입니다."] 물이 찬 지하차도를 지나던 승용차는 시동이 꺼져 그대로 물에 잠겼습니다. 경남 일부 지역은 어제저녁 한때 시간당 7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만조가 가까워지는 시각이어서 곳곳이 순식간에 잠겼습니다. [김춘곤/창원시 마산합포구 : "작년에도 태풍이 왔지만 이렇게 피해가 크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많이 오니까.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침수되거나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 30여 곳이 한때 통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남에서는 태풍 미탁으로 6백 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돼 소방과 각 지자체가 긴급 복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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