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비공개 검찰 출석…8시간 조사 후 귀가

입력 2019.10.03 (19:15) 수정 2019.10.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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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휴일인 오늘 검찰에 출석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채린 기자, 정경심 교수, 비공개로 출석했다가 비공개로 귀가했다고요?

[기자]

네,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는 오늘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는데요.

8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오후 5시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는데요.

정 교수는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이 있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이 아닌, 외부인이 드나들 수 없는 다른 출입구를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가 충분치 않아 정 교수에게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정 교수가 다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그럼 어떤 조사가 이뤄졌나요?

[기자]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정 교수가 받고 있는 범죄 혐의들에 대해 검찰이 전반적으로 살펴봤을 걸로 보입니다.

우선 딸의 의전원 입시를 위해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입니다.

이미 지난달 6일 먼저 기소가 된 부분이기도 하고요.

특히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운영에 정 교수가 직접 개입했는지를 조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가 코링크PE와 투자를 받은 업체들에서 수십억 원을 빼돌려 이 중 일부가 정 교수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는데요.

시간 문제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조사가 모두 마무리되진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앞으로 이어질 조사에서 딸의 표창장 등 위조 의혹, 그리고 증거 인멸을 위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빼돌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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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심 교수 비공개 검찰 출석…8시간 조사 후 귀가
    • 입력 2019-10-03 19:17:51
    • 수정2019-10-03 19: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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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휴일인 오늘 검찰에 출석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채린 기자, 정경심 교수, 비공개로 출석했다가 비공개로 귀가했다고요?

[기자]

네,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는 오늘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는데요.

8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오후 5시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는데요.

정 교수는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이 있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이 아닌, 외부인이 드나들 수 없는 다른 출입구를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가 충분치 않아 정 교수에게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정 교수가 다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그럼 어떤 조사가 이뤄졌나요?

[기자]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정 교수가 받고 있는 범죄 혐의들에 대해 검찰이 전반적으로 살펴봤을 걸로 보입니다.

우선 딸의 의전원 입시를 위해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입니다.

이미 지난달 6일 먼저 기소가 된 부분이기도 하고요.

특히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운영에 정 교수가 직접 개입했는지를 조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가 코링크PE와 투자를 받은 업체들에서 수십억 원을 빼돌려 이 중 일부가 정 교수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는데요.

시간 문제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조사가 모두 마무리되진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앞으로 이어질 조사에서 딸의 표창장 등 위조 의혹, 그리고 증거 인멸을 위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빼돌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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