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막 팡파르…전국체전의 전설은 누구?

입력 2019.10.03 (21:55) 수정 2019.10.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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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대망의 100회 개막을 앞둔 전국 체전은 한국 스포츠 영웅들을 배출한 등용문이었습니다.

해방 직후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고 서윤복 선생부터 마린보이 박태환까지.

전국체전이 낳은 전설적인 선수들, 김기범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46년 당시 조선올림픽대회 정상에 오른 6개월 뒤, 아시아인 최초로 보스턴 국제 마라톤 우승이란 쾌거를 안긴 고 서윤복 선생.

해방 이후 전국체전이 낳은 최초의 스타로 꼽힙니다.

당시 감독으로 함께 한 고 손기정 선생과 함께 배를 타고 금의환향한 모습은 한국 근대 스포츠를 빛낸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1970년 전국체전 우승자인 레슬링의 양정모는 6년 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체육 역사를 새롭게 씁니다.

[양정모/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금메달 :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눈에서는 눈물을 안 흘리지만 마음 속에서는 나더라고."]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점으로 전국체전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고, 육상 장재근과 임춘애라는 80년대 스타를 탄생시켰습니다.

[임춘애/19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 "운이 좋았죠. 원래 아시안게임 못 나가는 거네 전국체전 기록이 너무 잘 나온 거에요. 그래서 국가대표팀에 뽑히고."]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한 1990년대 이후에도 전국체전은 숱한 올림픽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10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체전 최다인 5회 MVP 박태환이 출전하고, 불혹의 사격황제 진종오도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영점 조정에 나섭니다.

지난 100년간 스포츠 스타의 산실이 된 전국체전, 내일 개막하는 100회 서울 전국체전에서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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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개막 팡파르…전국체전의 전설은 누구?
    • 입력 2019-10-03 21:57:04
    • 수정2019-10-03 22: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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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대망의 100회 개막을 앞둔 전국 체전은 한국 스포츠 영웅들을 배출한 등용문이었습니다.

해방 직후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고 서윤복 선생부터 마린보이 박태환까지.

전국체전이 낳은 전설적인 선수들, 김기범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46년 당시 조선올림픽대회 정상에 오른 6개월 뒤, 아시아인 최초로 보스턴 국제 마라톤 우승이란 쾌거를 안긴 고 서윤복 선생.

해방 이후 전국체전이 낳은 최초의 스타로 꼽힙니다.

당시 감독으로 함께 한 고 손기정 선생과 함께 배를 타고 금의환향한 모습은 한국 근대 스포츠를 빛낸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1970년 전국체전 우승자인 레슬링의 양정모는 6년 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체육 역사를 새롭게 씁니다.

[양정모/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금메달 :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눈에서는 눈물을 안 흘리지만 마음 속에서는 나더라고."]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점으로 전국체전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고, 육상 장재근과 임춘애라는 80년대 스타를 탄생시켰습니다.

[임춘애/19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 "운이 좋았죠. 원래 아시안게임 못 나가는 거네 전국체전 기록이 너무 잘 나온 거에요. 그래서 국가대표팀에 뽑히고."]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한 1990년대 이후에도 전국체전은 숱한 올림픽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10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체전 최다인 5회 MVP 박태환이 출전하고, 불혹의 사격황제 진종오도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영점 조정에 나섭니다.

지난 100년간 스포츠 스타의 산실이 된 전국체전, 내일 개막하는 100회 서울 전국체전에서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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