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스톡홀름서 실무협상…北 김명길 “두고봅시다”

입력 2019.10.05 (19:01) 수정 2019.10.0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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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실무협상이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티브 비건 미국 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대사가 참여하는 이번 협상은 향후 북한 비핵화 과정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톡홀름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실무협상이 시작된 지 얼마나 됐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은 스톡홀름의 북한대사관에서 동쪽으로 6km 정도 떨어진 한적한 회의시설인데요,

두 시간 전인 이곳 시간 오전 10시에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 현지시간 12시에 북한 대표단이 탄 차량 두 대가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것이 점심식사를 위해서 잠시 쉬기 위해 나온 것인지, 회의가 끝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회의장엔 미국 대표단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이곳 시각 오전 9시 15분에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한반도보좌관 등이 탄 차량 4대가 회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어 회의시작 10분 전인 9시 50분에 김명길 순회대사와 권정근 전 북미국장 등 북한 대표단 차량 2대가 회의장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일곱 달여 만에 실무협상이 열렸는데, 회담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북미 양측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어서 여전히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북한 김명길 대사가 회의장으로 출발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짧은 대답을 남겼는데요, 들어보시죠.

["(대사님, 오늘 협상 잘 풀릴 거라고 보십니까? 오늘 미국 측에 어떤 조건을 기대하고 계십니까?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두고 봅시다."]

어제 예비접촉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실무협상과 관련된 생산적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에선 북한이 영변 핵시설 해체와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을 약속하면 미국이 석탄과 섬유 수출 제재를 3년 유예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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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스톡홀름서 실무협상…北 김명길 “두고봅시다”
    • 입력 2019-10-05 19:03:38
    • 수정2019-10-05 19: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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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실무협상이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티브 비건 미국 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대사가 참여하는 이번 협상은 향후 북한 비핵화 과정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톡홀름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실무협상이 시작된 지 얼마나 됐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은 스톡홀름의 북한대사관에서 동쪽으로 6km 정도 떨어진 한적한 회의시설인데요,

두 시간 전인 이곳 시간 오전 10시에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 현지시간 12시에 북한 대표단이 탄 차량 두 대가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것이 점심식사를 위해서 잠시 쉬기 위해 나온 것인지, 회의가 끝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회의장엔 미국 대표단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이곳 시각 오전 9시 15분에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한반도보좌관 등이 탄 차량 4대가 회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어 회의시작 10분 전인 9시 50분에 김명길 순회대사와 권정근 전 북미국장 등 북한 대표단 차량 2대가 회의장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일곱 달여 만에 실무협상이 열렸는데, 회담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북미 양측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어서 여전히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북한 김명길 대사가 회의장으로 출발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짧은 대답을 남겼는데요, 들어보시죠.

["(대사님, 오늘 협상 잘 풀릴 거라고 보십니까? 오늘 미국 측에 어떤 조건을 기대하고 계십니까?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두고 봅시다."]

어제 예비접촉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실무협상과 관련된 생산적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에선 북한이 영변 핵시설 해체와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을 약속하면 미국이 석탄과 섬유 수출 제재를 3년 유예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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