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군사작전 중단 없다”…미, 제재 행정명령 위협
입력 2019.10.12 (21:26)
수정 2019.10.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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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의 쿠르드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지만, 터키는 군사작전을 계속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에 미국이 경제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작전 개시 사흘만에 터키군은 국경에서 10km 가까이 진격하며 쿠르드 마을 13곳을 점령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과 맞서 싸우던 반군들까지 쿠르드 지역 점령 작전에 속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반군 : "우리는 쿠르드 분리주의자들로부터 메흐라블리 마을을 해방시켰습니다."]
쿠르드 민병대는 여성대원들까지 총동원해 저항하고 있지만, 무기의 열세를 극복하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쿠르드 구호단체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27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쿠르드 주민 : "여기는 군인들도 없는 민가인데 박격포가 떨어졌어요. 제 친척이 다쳤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터키는 30여 킬로미터 폭의 안전지대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쿠르드 민병대는 시리아 현 정부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단체입니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미국은 제재 카드를 꺼냈습니다.
터키 정부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미 재무부에 부여하는 행정명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터키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면, 미국은 전례 없는 제재를 부과할 겁니다."]
또 노르웨이에 이어 네덜란드가 무기 수출을 중단하는 등 유럽 국가들도 터키에 대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터키의 쿠르드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지만, 터키는 군사작전을 계속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에 미국이 경제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작전 개시 사흘만에 터키군은 국경에서 10km 가까이 진격하며 쿠르드 마을 13곳을 점령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과 맞서 싸우던 반군들까지 쿠르드 지역 점령 작전에 속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반군 : "우리는 쿠르드 분리주의자들로부터 메흐라블리 마을을 해방시켰습니다."]
쿠르드 민병대는 여성대원들까지 총동원해 저항하고 있지만, 무기의 열세를 극복하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쿠르드 구호단체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27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쿠르드 주민 : "여기는 군인들도 없는 민가인데 박격포가 떨어졌어요. 제 친척이 다쳤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터키는 30여 킬로미터 폭의 안전지대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쿠르드 민병대는 시리아 현 정부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단체입니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미국은 제재 카드를 꺼냈습니다.
터키 정부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미 재무부에 부여하는 행정명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터키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면, 미국은 전례 없는 제재를 부과할 겁니다."]
또 노르웨이에 이어 네덜란드가 무기 수출을 중단하는 등 유럽 국가들도 터키에 대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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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군사작전 중단 없다”…미, 제재 행정명령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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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2 21:28:21
- 수정2019-10-12 22: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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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쿠르드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지만, 터키는 군사작전을 계속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에 미국이 경제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작전 개시 사흘만에 터키군은 국경에서 10km 가까이 진격하며 쿠르드 마을 13곳을 점령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과 맞서 싸우던 반군들까지 쿠르드 지역 점령 작전에 속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반군 : "우리는 쿠르드 분리주의자들로부터 메흐라블리 마을을 해방시켰습니다."]
쿠르드 민병대는 여성대원들까지 총동원해 저항하고 있지만, 무기의 열세를 극복하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쿠르드 구호단체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27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쿠르드 주민 : "여기는 군인들도 없는 민가인데 박격포가 떨어졌어요. 제 친척이 다쳤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터키는 30여 킬로미터 폭의 안전지대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쿠르드 민병대는 시리아 현 정부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단체입니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미국은 제재 카드를 꺼냈습니다.
터키 정부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미 재무부에 부여하는 행정명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터키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면, 미국은 전례 없는 제재를 부과할 겁니다."]
또 노르웨이에 이어 네덜란드가 무기 수출을 중단하는 등 유럽 국가들도 터키에 대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터키의 쿠르드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지만, 터키는 군사작전을 계속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에 미국이 경제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작전 개시 사흘만에 터키군은 국경에서 10km 가까이 진격하며 쿠르드 마을 13곳을 점령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과 맞서 싸우던 반군들까지 쿠르드 지역 점령 작전에 속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반군 : "우리는 쿠르드 분리주의자들로부터 메흐라블리 마을을 해방시켰습니다."]
쿠르드 민병대는 여성대원들까지 총동원해 저항하고 있지만, 무기의 열세를 극복하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쿠르드 구호단체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27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쿠르드 주민 : "여기는 군인들도 없는 민가인데 박격포가 떨어졌어요. 제 친척이 다쳤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터키는 30여 킬로미터 폭의 안전지대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쿠르드 민병대는 시리아 현 정부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단체입니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미국은 제재 카드를 꺼냈습니다.
터키 정부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미 재무부에 부여하는 행정명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터키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면, 미국은 전례 없는 제재를 부과할 겁니다."]
또 노르웨이에 이어 네덜란드가 무기 수출을 중단하는 등 유럽 국가들도 터키에 대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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