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범 자백 ‘8차 사건’ 재심 가능?…“해당 기록 요청 계획”

입력 2019.10.14 (07:21) 수정 2019.10.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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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사건 진범 이춘재가 범행을 자백한 8차 사건 당시 범인으로 지목됐던 윤 모 씨가 재심 청구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담당 변호인은 핵심 물증인 8차 사건 수사 기록을 경찰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성 8차 사건 진범으로 지목돼 20년간 복역한 윤 모 씨는 사건 발생 31년 만에 재심 청구에 본격 나섰습니다.

새로이 유무죄를 다툴 핵심 물증은 8차 사건 당시 윤 씨에 대한 경찰 수사 기록입니다.

검찰 보관 연한에 따라 폐기된 줄 알았던 윤 씨 관련 자료는 최근 경기 오산경찰서 문서고에서 확인됐습니다.

[박준영/변호사/윤 씨 재심 사건 변론 : "이춘재의 자백을 뒷받침하는 당시 수사 기록상의 자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윤 모 씨의 무죄 가능성은 올라갑니다."]

윤 씨 측은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화성 8차 사건 수사기록을 경찰로부터 제공받기 위해 절차와 형식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화성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희생자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지난 4일/국정감사장 : "지금이나마 피해를 회복하고 여러 가지 한이 풀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이 있을까 검토를 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겠습니다."]

당시 경찰의 강압수사로 억울하게 누명을 쓴 건 윤 씨만이 아닙니다.

9차 사건 용의자 윤 모 씨는 범인으로 몰려 현장검증까지 하다 유전자 검사 결과로 누명을 벗었습니다.

또 다른 용의자로 수사를 받던 차 모 씨는 경찰 수사 20일 만에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던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당시 화성군 태안읍 주민/1990년 12월 24일 KBS뉴스9 : "미친 사람처럼 막 뛰어다니는 거예요. 그냥 거기 갔다 온 뒤로다가... 전에는 안 그러고..."]

화성 사건 당시 경찰 강압 수사 의혹과 재심 청구 움직임을 둘러싸고 경찰 협조 여부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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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범 자백 ‘8차 사건’ 재심 가능?…“해당 기록 요청 계획”
    • 입력 2019-10-14 07:24:13
    • 수정2019-10-14 07: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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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사건 진범 이춘재가 범행을 자백한 8차 사건 당시 범인으로 지목됐던 윤 모 씨가 재심 청구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담당 변호인은 핵심 물증인 8차 사건 수사 기록을 경찰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성 8차 사건 진범으로 지목돼 20년간 복역한 윤 모 씨는 사건 발생 31년 만에 재심 청구에 본격 나섰습니다.

새로이 유무죄를 다툴 핵심 물증은 8차 사건 당시 윤 씨에 대한 경찰 수사 기록입니다.

검찰 보관 연한에 따라 폐기된 줄 알았던 윤 씨 관련 자료는 최근 경기 오산경찰서 문서고에서 확인됐습니다.

[박준영/변호사/윤 씨 재심 사건 변론 : "이춘재의 자백을 뒷받침하는 당시 수사 기록상의 자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윤 모 씨의 무죄 가능성은 올라갑니다."]

윤 씨 측은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화성 8차 사건 수사기록을 경찰로부터 제공받기 위해 절차와 형식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화성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희생자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지난 4일/국정감사장 : "지금이나마 피해를 회복하고 여러 가지 한이 풀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이 있을까 검토를 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겠습니다."]

당시 경찰의 강압수사로 억울하게 누명을 쓴 건 윤 씨만이 아닙니다.

9차 사건 용의자 윤 모 씨는 범인으로 몰려 현장검증까지 하다 유전자 검사 결과로 누명을 벗었습니다.

또 다른 용의자로 수사를 받던 차 모 씨는 경찰 수사 20일 만에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던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당시 화성군 태안읍 주민/1990년 12월 24일 KBS뉴스9 : "미친 사람처럼 막 뛰어다니는 거예요. 그냥 거기 갔다 온 뒤로다가... 전에는 안 그러고..."]

화성 사건 당시 경찰 강압 수사 의혹과 재심 청구 움직임을 둘러싸고 경찰 협조 여부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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