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의 승리

입력 2003.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이라크전쟁에서는 미군에 최첨단 병기가 투입돼 그나마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이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전쟁 결산 기획보도, 오늘은 홍사훈 기자가 미국의 디지털 현대전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바그다드 공습에 사용된 J-DAM.폭탄은 폭탄 하나하나마다 목표물이 정해져 인공위성으로 유도됩니다.
다리는 멀쩡한 채 아래를 지나던 이라크군 차량만 정확히 파괴시킵니다.
위성항법장치 즉 GPS가 활용된 결과입니다.
이라크 진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 무인정찰기 프레데터는 목표물이 어디로 움직였는지 전송해 주고 이 정보는 즉시 투하되는 폭탄과 미사일에 연결됩니다.
이번 전쟁에서 사용됐는지 여부 자체가 일급비밀인 E-밤, 즉 전자폭탄은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생시켜 상대방 레이더와 통신망을 고철덩어리로 만들어 버립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군 통신만이 개전 초부터 상당부분 두절됐다는 점을 들어 전자폭탄이 투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병소대에는 팩봇이라는 정찰로봇이 지급돼 위험한 곳은 팩봇이 먼저 투입됐습니다.
이 같은 첨단병기와 정밀폭격으로 이라크군 시설 대부분이 초토화됐고 미군은 당초 가장 두려워했던 시가전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구돈(국방연구원 정보화센터장): 적을 손바닥 보듯이 미군은 보고 전쟁을 하고 이라크는 사실은 적을 보지 못하고 전쟁을 하는 이런 상황에서 일방적인 전투승리는 이미 예견됐던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디지털 기술로 무장된 첨단병기들은 12만명에 불과한 병력으로 프랑스 크기의 나라를 3주 만에 장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줬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첨단과학의 승리
    • 입력 2003-04-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이라크전쟁에서는 미군에 최첨단 병기가 투입돼 그나마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이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전쟁 결산 기획보도, 오늘은 홍사훈 기자가 미국의 디지털 현대전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바그다드 공습에 사용된 J-DAM.폭탄은 폭탄 하나하나마다 목표물이 정해져 인공위성으로 유도됩니다. 다리는 멀쩡한 채 아래를 지나던 이라크군 차량만 정확히 파괴시킵니다. 위성항법장치 즉 GPS가 활용된 결과입니다. 이라크 진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 무인정찰기 프레데터는 목표물이 어디로 움직였는지 전송해 주고 이 정보는 즉시 투하되는 폭탄과 미사일에 연결됩니다. 이번 전쟁에서 사용됐는지 여부 자체가 일급비밀인 E-밤, 즉 전자폭탄은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생시켜 상대방 레이더와 통신망을 고철덩어리로 만들어 버립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군 통신만이 개전 초부터 상당부분 두절됐다는 점을 들어 전자폭탄이 투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병소대에는 팩봇이라는 정찰로봇이 지급돼 위험한 곳은 팩봇이 먼저 투입됐습니다. 이 같은 첨단병기와 정밀폭격으로 이라크군 시설 대부분이 초토화됐고 미군은 당초 가장 두려워했던 시가전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구돈(국방연구원 정보화센터장): 적을 손바닥 보듯이 미군은 보고 전쟁을 하고 이라크는 사실은 적을 보지 못하고 전쟁을 하는 이런 상황에서 일방적인 전투승리는 이미 예견됐던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디지털 기술로 무장된 첨단병기들은 12만명에 불과한 병력으로 프랑스 크기의 나라를 3주 만에 장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줬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