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고용으로 반미 여론 불끄기

입력 2003.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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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의 반미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 미국이 대규모 고용정책을 들고 나섰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이영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종전 이후 최대 인파가 몰려든 시위대로 인해 바그다드 시내 중심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매일 이렇게 계속되는 시위에서 주장하는 바는 각기 다르지만 결론은 이미 미국이 개입할 이라크문제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각종 시위가 반미로 귀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미국이 이라크 민심을 사기 위해 각종 정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 하나가 대규모 고용정책입니다.
의사, 기술자, 변호사 등 재건을 위해 필요한 인력 수천 명을 우선적으로 고용해 일거리를 맡긴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모하메드를 풀어 달라!
⊙인터뷰: 풀어 달라!
⊙기자: 미국의 이 같은 정책에 후세인 대통령궁에 마련된 면접장에는 하루에 5, 600명의 이라크 시민들이 몰려들어 직업을 찾고 있습니다.
17년 동안 치기공사로 일하다 전쟁통에 거리에 나앉은 이 여성도 이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심스(미군 대민 정책 담당):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이라크 정부를 담당할 능력 있고 적절한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노말레 하미드(바그다드 시민): 우리 집은 대가족인데 집에 폭탄이 떨어져 가족 두 사람을 잃었어요. 먹고 살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찾고 싶어요.
⊙기자: 그러나 이런 고용정책으로 미국이 이라크인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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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고용으로 반미 여론 불끄기
    • 입력 2003-04-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라크의 반미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 미국이 대규모 고용정책을 들고 나섰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이영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종전 이후 최대 인파가 몰려든 시위대로 인해 바그다드 시내 중심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매일 이렇게 계속되는 시위에서 주장하는 바는 각기 다르지만 결론은 이미 미국이 개입할 이라크문제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각종 시위가 반미로 귀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미국이 이라크 민심을 사기 위해 각종 정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 하나가 대규모 고용정책입니다. 의사, 기술자, 변호사 등 재건을 위해 필요한 인력 수천 명을 우선적으로 고용해 일거리를 맡긴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모하메드를 풀어 달라! ⊙인터뷰: 풀어 달라! ⊙기자: 미국의 이 같은 정책에 후세인 대통령궁에 마련된 면접장에는 하루에 5, 600명의 이라크 시민들이 몰려들어 직업을 찾고 있습니다. 17년 동안 치기공사로 일하다 전쟁통에 거리에 나앉은 이 여성도 이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심스(미군 대민 정책 담당):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이라크 정부를 담당할 능력 있고 적절한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노말레 하미드(바그다드 시민): 우리 집은 대가족인데 집에 폭탄이 떨어져 가족 두 사람을 잃었어요. 먹고 살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찾고 싶어요. ⊙기자: 그러나 이런 고용정책으로 미국이 이라크인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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