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동료 부상에…’ 동료가 만든 ‘스마트방패’

입력 2019.10.24 (19:26) 수정 2019.10.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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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경찰관이 개발한 범인 제압용 방패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존 방패보다 가벼워 한 손으로 들 수 있고, 흉기는 물론 총탄도 막을 수 있을 만큼 견고하다고 합니다.

이 방패를 개발한 경찰관은 범죄 현장에서 동료가 부상을 입는 것을 목격하고 이 방패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m 거리에서 사냥용 엽총으로 쏘았지만 방패는 멀쩡합니다.

범인 제압용으로 개발된 이 방패의 무게는 약 1.5kg.

한 손으로 들 수도 있고, 내구성 강한 압축 폴리카보네이트와 방탄 필름을 사용해 흉기와 총탄을 모두 막을 수 있을만큼 견고합니다.

기존에 경찰이 쓰던 '평화방패'의 무게는 약 5kg.

소재도 일반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해, 총탄에 쉽게 뚫리는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겁니다.

이 방패는 손잡이 부분의 스위치를 눌러 고강도 라이트를 켜서 용의자를 제압할 수 있고, 길이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방패 길이를 늘리면 상반신을 다 보호할 수 있고, 길이를 줄이면 휴대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방패를 개발한 경찰특공대 소속 강종원 경위는 4년 전,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동료가 부상을 입는 것을 목격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합니다.

[강종원/서울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 경위 : "우리가 이 방패를 이용해서 물리적인 공간 확보가 있으면은 안전을 확보하게 되고, 그러면은 체포하는 과정에서도 저희가 가할 수 있는 위해력을 최소화시키고 안전하게 범인도 체포하고..."]

이 방패는 경찰청과 소방청, 특허청 등이 공동 주최한 '2019 국민안전 발명 챌린지'에 출품되어 경찰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방패를 비롯한 발명품들은 기술 이전 협약을 거쳐 치안 현장에서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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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전 동료 부상에…’ 동료가 만든 ‘스마트방패’
    • 입력 2019-10-24 19:28:54
    • 수정2019-10-24 19: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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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경찰관이 개발한 범인 제압용 방패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존 방패보다 가벼워 한 손으로 들 수 있고, 흉기는 물론 총탄도 막을 수 있을 만큼 견고하다고 합니다.

이 방패를 개발한 경찰관은 범죄 현장에서 동료가 부상을 입는 것을 목격하고 이 방패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m 거리에서 사냥용 엽총으로 쏘았지만 방패는 멀쩡합니다.

범인 제압용으로 개발된 이 방패의 무게는 약 1.5kg.

한 손으로 들 수도 있고, 내구성 강한 압축 폴리카보네이트와 방탄 필름을 사용해 흉기와 총탄을 모두 막을 수 있을만큼 견고합니다.

기존에 경찰이 쓰던 '평화방패'의 무게는 약 5kg.

소재도 일반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해, 총탄에 쉽게 뚫리는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겁니다.

이 방패는 손잡이 부분의 스위치를 눌러 고강도 라이트를 켜서 용의자를 제압할 수 있고, 길이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방패 길이를 늘리면 상반신을 다 보호할 수 있고, 길이를 줄이면 휴대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방패를 개발한 경찰특공대 소속 강종원 경위는 4년 전,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동료가 부상을 입는 것을 목격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합니다.

[강종원/서울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 경위 : "우리가 이 방패를 이용해서 물리적인 공간 확보가 있으면은 안전을 확보하게 되고, 그러면은 체포하는 과정에서도 저희가 가할 수 있는 위해력을 최소화시키고 안전하게 범인도 체포하고..."]

이 방패는 경찰청과 소방청, 특허청 등이 공동 주최한 '2019 국민안전 발명 챌린지'에 출품되어 경찰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방패를 비롯한 발명품들은 기술 이전 협약을 거쳐 치안 현장에서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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