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 정시비율 확대…자사고·외고 일반고 전환 추진

입력 2019.10.26 (06:07) 수정 2019.10.2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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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통령 주재 교육 관련 장관회의가 처음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입 제도 개편 방향이 결정됐는데요, 서울 주요 대학들의 정시 비율을 늘어납니다.

반면, 불공정 논란이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폭 손질합니다.

고교 서열화 논란이 있던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는 일반고 전환을 추진합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2020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학교는 전체 신입생의 21.5%만 정시로 뽑습니다.

나머지는 수시,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서울대를 포함한 서울의 주요 대학 15곳의 학종 전형 비율은 평균 44%에 이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꼬집어 지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서울의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중의 지나친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바랍니다."]

회의 직후 정부는 정시 비율 상향 방침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학생부종합전형 및 논술 위주 전형의 쏠림현상이 높은 서울 소재 대학에 대해서는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대학 등과) 협의해서 11월 중에 함께 발표하겠습니다."]

얼마까지 늘릴지는 지난해 대입 공론화 내용을 기초로 현장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진경/국가교육회의 대입특위 위원장/지난해 8월 : "공론화위원회는 응답자가 적절하다고 본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의 평균은 약 39.6%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이 큰 영향을 준다고 평가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정 고교에 유리하고 사교육을 과도하게 유발한다고 지적되는 대입 전형은 폐지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고교 서열화 해소를 위해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를 2025년 한꺼번에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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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소재 대학 정시비율 확대…자사고·외고 일반고 전환 추진
    • 입력 2019-10-26 06:09:03
    • 수정2019-10-26 0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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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통령 주재 교육 관련 장관회의가 처음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입 제도 개편 방향이 결정됐는데요, 서울 주요 대학들의 정시 비율을 늘어납니다.

반면, 불공정 논란이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폭 손질합니다.

고교 서열화 논란이 있던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는 일반고 전환을 추진합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2020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학교는 전체 신입생의 21.5%만 정시로 뽑습니다.

나머지는 수시,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서울대를 포함한 서울의 주요 대학 15곳의 학종 전형 비율은 평균 44%에 이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꼬집어 지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서울의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중의 지나친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바랍니다."]

회의 직후 정부는 정시 비율 상향 방침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학생부종합전형 및 논술 위주 전형의 쏠림현상이 높은 서울 소재 대학에 대해서는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대학 등과) 협의해서 11월 중에 함께 발표하겠습니다."]

얼마까지 늘릴지는 지난해 대입 공론화 내용을 기초로 현장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진경/국가교육회의 대입특위 위원장/지난해 8월 : "공론화위원회는 응답자가 적절하다고 본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의 평균은 약 39.6%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이 큰 영향을 준다고 평가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정 고교에 유리하고 사교육을 과도하게 유발한다고 지적되는 대입 전형은 폐지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고교 서열화 해소를 위해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를 2025년 한꺼번에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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