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기차 타고 백두산으로…관광 활성화 기대 외

입력 2019.10.26 (08:03) 수정 2019.11.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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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북한에선 백두산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철도 노선 확장에 주력해 왔는데요.

최근에 양강도 혜산시와 삼지연군을 연결하는 철도가 새로 개통됐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점 추진 중인 관광산업 활성화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일 텐데요.

북한 매체들이 연일 보도하고 있는 개통식 현장,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개통열차로 이름 붙여진 기차가 꽃을 흔들며 승강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의 축복 속에 힘차게 출발합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당의 웅대한 구상과 현명한 영도에 의하여 혜산-삼지연 철길이 훌륭히 완공되었습니다."]

개통식 직후, 위연 청년역을 출발해 삼지연 청년역으로 향하는 열차.

70킬로미터 구간은 온통 울창한 침엽수림을 통과하는 구간.

저 멀리 숲 너머로는 웅장한 백두산 자락도 자태를 드러냅니다.

해당 철도 구간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8월 현장을 찾아 조속한 완공을 독려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쏟았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조선중앙TV : "혜산-삼지연 철길 노반공사를 잘하지 못하였다고 다음 해까지 철길노반보수공사를 질적으로 다시 하여 표준 철길로 완성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객차 안에는 철도 건설에 참여했던 돌격대원과 군인들이 첫 승객으로 탑승했습니다.

이들은 실제 철로 위를 달리는 첫 열차를 타게 된 남다른 감회도 전했는데요.

[석재현/조선중앙TV : "이렇게 첫 개통 열차를 타고가노라니까 백두 대지에서 보낸 일들이 가슴 뜨겁게 어려옵니다."]

북한에서는 그동안 백두산에 가까운 삼지연에 가려면 도보나 버스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철도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한결 나아졌다는 설명입니다.

[조선중앙TV : "혁명의 성지 삼지연 땅의 천지개벽에 보다 큰 활력을 부어줄 수 있게 되었으며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를 찾는 답사자들의 편리를 원만히 보장하고.."]

앞으로 백두산 관광 활성화에 매진하겠다는 북한 당국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다시마 풍년…바다 양식 독려

[앵커]

북한 어민들은 바다에서 다시마 양식을 많이 하고있습니다.

올해 다시마 양식이 잘 됐다는 데, 날이 선선해지면서 내년 양식을 준비하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어업 당국에서 바다 양식을 적극권장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는데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바닷가 양식장에 정박한 목선 위에서 다시마를 건져 올리는 어부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내년 양식을 위한 ‘다시마 씨붙임’ 작업이 한창인 겁니다.

[맹선경/양식공 공훈어부/조선중앙TV : "우리 배는 오늘 다시마 종자를 채취하기 위하여 바다에 나왔습니다. 다시마 종자들이 이렇게 충실한 걸 보니까 내년도 다시마 농사도 영락없는 대풍입니다."]

지난여름, 북한에선 다시마 수확량이 크게 늘어 대풍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데요.

[리영운/책임기사/조선중앙TV : "우리 사업소에서는 올해 3정보 이상이 다시마 양식을 진행하였는데, 거의 300톤 이상의 다시마를 수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닷가 해산물 양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경제적 이익이 높다며 권장됐던 어업 가운데 하납니다.

[조선중앙TV : "바닷가 양식을 하는 것은 금을 캐는 것보다 낫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 양어와 양식을 근기 있게 내밀며 그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하신경애하신 원수님의 말씀..."]

최근엔 새로운 방법이 도입되면서 다시마 외에 조개와 해삼 등으로 양식 대상도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소개합니다.

[조선중앙TV : "올해부터 처음으로 종자 해삼에서 알받이를 해서해삼 양식을 시작했습니다."]

수산 자원 감소에 더해 어업 기술 발전 역시 여전히 더딘 상황에서 북한 당국은 양식 사업 다각화를 대안으로 선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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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기차 타고 백두산으로…관광 활성화 기대 외
    • 입력 2019-10-26 08:10:42
    • 수정2019-11-02 08: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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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북한에선 백두산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철도 노선 확장에 주력해 왔는데요.

최근에 양강도 혜산시와 삼지연군을 연결하는 철도가 새로 개통됐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점 추진 중인 관광산업 활성화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일 텐데요.

북한 매체들이 연일 보도하고 있는 개통식 현장,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개통열차로 이름 붙여진 기차가 꽃을 흔들며 승강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의 축복 속에 힘차게 출발합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당의 웅대한 구상과 현명한 영도에 의하여 혜산-삼지연 철길이 훌륭히 완공되었습니다."]

개통식 직후, 위연 청년역을 출발해 삼지연 청년역으로 향하는 열차.

70킬로미터 구간은 온통 울창한 침엽수림을 통과하는 구간.

저 멀리 숲 너머로는 웅장한 백두산 자락도 자태를 드러냅니다.

해당 철도 구간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8월 현장을 찾아 조속한 완공을 독려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쏟았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조선중앙TV : "혜산-삼지연 철길 노반공사를 잘하지 못하였다고 다음 해까지 철길노반보수공사를 질적으로 다시 하여 표준 철길로 완성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객차 안에는 철도 건설에 참여했던 돌격대원과 군인들이 첫 승객으로 탑승했습니다.

이들은 실제 철로 위를 달리는 첫 열차를 타게 된 남다른 감회도 전했는데요.

[석재현/조선중앙TV : "이렇게 첫 개통 열차를 타고가노라니까 백두 대지에서 보낸 일들이 가슴 뜨겁게 어려옵니다."]

북한에서는 그동안 백두산에 가까운 삼지연에 가려면 도보나 버스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철도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한결 나아졌다는 설명입니다.

[조선중앙TV : "혁명의 성지 삼지연 땅의 천지개벽에 보다 큰 활력을 부어줄 수 있게 되었으며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를 찾는 답사자들의 편리를 원만히 보장하고.."]

앞으로 백두산 관광 활성화에 매진하겠다는 북한 당국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다시마 풍년…바다 양식 독려

[앵커]

북한 어민들은 바다에서 다시마 양식을 많이 하고있습니다.

올해 다시마 양식이 잘 됐다는 데, 날이 선선해지면서 내년 양식을 준비하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어업 당국에서 바다 양식을 적극권장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는데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바닷가 양식장에 정박한 목선 위에서 다시마를 건져 올리는 어부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내년 양식을 위한 ‘다시마 씨붙임’ 작업이 한창인 겁니다.

[맹선경/양식공 공훈어부/조선중앙TV : "우리 배는 오늘 다시마 종자를 채취하기 위하여 바다에 나왔습니다. 다시마 종자들이 이렇게 충실한 걸 보니까 내년도 다시마 농사도 영락없는 대풍입니다."]

지난여름, 북한에선 다시마 수확량이 크게 늘어 대풍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데요.

[리영운/책임기사/조선중앙TV : "우리 사업소에서는 올해 3정보 이상이 다시마 양식을 진행하였는데, 거의 300톤 이상의 다시마를 수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닷가 해산물 양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경제적 이익이 높다며 권장됐던 어업 가운데 하납니다.

[조선중앙TV : "바닷가 양식을 하는 것은 금을 캐는 것보다 낫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 양어와 양식을 근기 있게 내밀며 그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하신경애하신 원수님의 말씀..."]

최근엔 새로운 방법이 도입되면서 다시마 외에 조개와 해삼 등으로 양식 대상도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소개합니다.

[조선중앙TV : "올해부터 처음으로 종자 해삼에서 알받이를 해서해삼 양식을 시작했습니다."]

수산 자원 감소에 더해 어업 기술 발전 역시 여전히 더딘 상황에서 북한 당국은 양식 사업 다각화를 대안으로 선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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