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서 이질균 검출

입력 2003.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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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균성 이질환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주에서는 전국의 많은 신도와 등산객들이 마셨던 한 천주교 성지 지하수에서 이질균이 검출돼서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주 대성동에 있는 천주교성지 치명자산의 지하수 음용대입니다.
전국의 천주교 신도들은 물론 일반 등산객들도 즐겨찾는 곳입니다.
더구나 지난 20일 부활절을 전후해서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정순태(치명자산 성지 관리자): 여기를 다녀간 사람이 무려 4월달만 해도 제 추측으로 5만명 이상이 다녀갔는데...
⊙기자: 보건당국이 이곳에서 세균성 이질의 유전자를 검출해 이곳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세균성 이질의 발원지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신재(전라북도 보건위생과 의사): 물에서 저희들이 환자에서 검출했던 이질과 비슷한 유전자가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질환자로 판명된 이들의 상당수가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질균오염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은 균분리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일쯤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전주시의 수질검사 결과 이 지하수는 일반 세균과 대장균군도 기준을 초과해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주영(전라북도 보건위생과장): 현행 먹는 물 수질기준에 부적합하기 때문에 이 물은 사용하지 않도록 저희가 관할보건소에 지시를 했고...
⊙기자: 당국은 이 지하수 음용대를 오늘 오후 긴급 사용중지 조치하고 근처 다른 지하수와 약수터에 대해서도 수질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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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수터서 이질균 검출
    • 입력 2003-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세균성 이질환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주에서는 전국의 많은 신도와 등산객들이 마셨던 한 천주교 성지 지하수에서 이질균이 검출돼서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주 대성동에 있는 천주교성지 치명자산의 지하수 음용대입니다. 전국의 천주교 신도들은 물론 일반 등산객들도 즐겨찾는 곳입니다. 더구나 지난 20일 부활절을 전후해서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정순태(치명자산 성지 관리자): 여기를 다녀간 사람이 무려 4월달만 해도 제 추측으로 5만명 이상이 다녀갔는데... ⊙기자: 보건당국이 이곳에서 세균성 이질의 유전자를 검출해 이곳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세균성 이질의 발원지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신재(전라북도 보건위생과 의사): 물에서 저희들이 환자에서 검출했던 이질과 비슷한 유전자가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질환자로 판명된 이들의 상당수가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질균오염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은 균분리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일쯤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전주시의 수질검사 결과 이 지하수는 일반 세균과 대장균군도 기준을 초과해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주영(전라북도 보건위생과장): 현행 먹는 물 수질기준에 부적합하기 때문에 이 물은 사용하지 않도록 저희가 관할보건소에 지시를 했고... ⊙기자: 당국은 이 지하수 음용대를 오늘 오후 긴급 사용중지 조치하고 근처 다른 지하수와 약수터에 대해서도 수질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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