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구직지원금, 알바 줄고 구직활동 늘었지만…

입력 2019.10.28 (18:03) 수정 2019.10.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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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직 활동중인 일정 소득 이하의 청년들에게 월50만원씩 최대 6개월을 지원하는 제도가 올해 처음 시작됐는데요,

정부가 지원금 혜택을 받은 구직자들을 조사해 봤더니, 아르바이트에 들어가는 시간은 줄고 실제 구직활동 시간을 늘어나는 등 정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원금은 식비 등 필수 생활비의 사용 비중이 높았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업준비생 한준탁 씨가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학원비보다는 싸지만 수십만 원 강의비는 적잖은 부담입니다.

[한준탁/취업준비생 : "이 강의는 22만원 정도이고 책값까지 포함해서 24만원..."]

하지만 지난 6월부터 받는 한달 50만 원 구직지원금은 큰 힘이 됩니다.

[한준탁/취업준비생 : "공부를 하는 중에 금전적인 것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일정 소득 이하 가구의 청년 구직자들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해 구직활동에 집중하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정부 조사결과, 지원금을 받은 구직자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이 8.4%포인트 줄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계속해도 일하는 시간은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 취업 준비 등 구직 활동에 쓰이는 시간은 하루 평균 한 시간 이상 늘어났고, 입사 지원 등 직접적인 구직 활동 횟수도 3개월 평균 3.13회에서 3.44회로 늘었습니다.

[박종필/고용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 : "결국 경제적 부담이 줄어서 아르바이트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구직활동에 더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원금은 식비나 소매 유통, 인터넷 구매 등 생활비와 직접적인 구직활동에 많이 쓴 걸로 나왔습니다.

사용 내역을 일일이 밝히지 않아 깜깜이 지원이라는 우려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30만 원 이상 고액사용처 소명, 부정수급 의심자 모니터 등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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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구직지원금, 알바 줄고 구직활동 늘었지만…
    • 입력 2019-10-28 18:06:29
    • 수정2019-10-28 18: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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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직 활동중인 일정 소득 이하의 청년들에게 월50만원씩 최대 6개월을 지원하는 제도가 올해 처음 시작됐는데요,

정부가 지원금 혜택을 받은 구직자들을 조사해 봤더니, 아르바이트에 들어가는 시간은 줄고 실제 구직활동 시간을 늘어나는 등 정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원금은 식비 등 필수 생활비의 사용 비중이 높았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업준비생 한준탁 씨가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학원비보다는 싸지만 수십만 원 강의비는 적잖은 부담입니다.

[한준탁/취업준비생 : "이 강의는 22만원 정도이고 책값까지 포함해서 24만원..."]

하지만 지난 6월부터 받는 한달 50만 원 구직지원금은 큰 힘이 됩니다.

[한준탁/취업준비생 : "공부를 하는 중에 금전적인 것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일정 소득 이하 가구의 청년 구직자들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해 구직활동에 집중하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정부 조사결과, 지원금을 받은 구직자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이 8.4%포인트 줄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계속해도 일하는 시간은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 취업 준비 등 구직 활동에 쓰이는 시간은 하루 평균 한 시간 이상 늘어났고, 입사 지원 등 직접적인 구직 활동 횟수도 3개월 평균 3.13회에서 3.44회로 늘었습니다.

[박종필/고용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 : "결국 경제적 부담이 줄어서 아르바이트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구직활동에 더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원금은 식비나 소매 유통, 인터넷 구매 등 생활비와 직접적인 구직활동에 많이 쓴 걸로 나왔습니다.

사용 내역을 일일이 밝히지 않아 깜깜이 지원이라는 우려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30만 원 이상 고액사용처 소명, 부정수급 의심자 모니터 등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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