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3일간 가족장으로

입력 2019.10.30 (09:34) 수정 2019.10.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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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향년 92세의 나이로 어제 별세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부산으로 내려가 임종을 지켜봤는데요.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3일간 치러질 예정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어제(29일) 오후 별세했습니다.

향년 92세입니다.

고인은 노환으로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3일간 치러질 예정입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들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하셨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남천성당엔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가운데 문 대통령 핵심 측근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다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호철/전 청와대 민정수석 : "(대통령과 어떤 말씀 나눴는지...) 침울하게 계신데 저희들이 드릴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지 않겠습니까..."]

문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 '운명'에서 모친이 연탄배달 등을 하며 가족들 생계를 책임져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향민인 고인은 2004년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때 북측에 있던 동생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가 장남이고 문재인, 저의 처, 그리고 아들."]

[문재인 대통령 : "제가 아마 평생 어머니께 제일 효도했던 게 이때 우리 어머니 모시고 갔던 거 아닌가 싶은데요."]

청와대는 장례 기간 중 긴급한 상황 보고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한 공간 확보 등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청와대 직원들은 노영민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평상시와 똑같이 근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례를 치른뒤 곧바로 업무에 복귀할 예정인데,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연기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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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3일간 가족장으로
    • 입력 2019-10-30 09:36:30
    • 수정2019-10-30 09: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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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향년 92세의 나이로 어제 별세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부산으로 내려가 임종을 지켜봤는데요.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3일간 치러질 예정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어제(29일) 오후 별세했습니다.

향년 92세입니다.

고인은 노환으로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3일간 치러질 예정입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들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하셨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남천성당엔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가운데 문 대통령 핵심 측근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다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호철/전 청와대 민정수석 : "(대통령과 어떤 말씀 나눴는지...) 침울하게 계신데 저희들이 드릴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지 않겠습니까..."]

문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 '운명'에서 모친이 연탄배달 등을 하며 가족들 생계를 책임져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향민인 고인은 2004년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때 북측에 있던 동생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가 장남이고 문재인, 저의 처, 그리고 아들."]

[문재인 대통령 : "제가 아마 평생 어머니께 제일 효도했던 게 이때 우리 어머니 모시고 갔던 거 아닌가 싶은데요."]

청와대는 장례 기간 중 긴급한 상황 보고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한 공간 확보 등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청와대 직원들은 노영민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평상시와 똑같이 근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례를 치른뒤 곧바로 업무에 복귀할 예정인데,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연기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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