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또 폐사…“공간 좁고 잦은 임신에 스트레스”
입력 2019.10.30 (09:51)
수정 2019.10.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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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지 25일 된 새끼 돌고래가 폐사했습니다.
야생 동물인 돌고래를 좁은 수족관에서 암수 분리 없이 사육하는 환경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지 25일 된 새끼 돌고래가 배를 내민채 물위에 떠올랐습니다.
사육사들이 심폐소생술까지 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김슬기/고래생태체험관 사육사 : "어미가 밀어주는 행동을 보이고 새끼가 힘이 빠진 상태로 수면 위로 올라와서 바로 돌고래를 잡아 가지고 응급처치를 시행했습니다."]
새끼 돌고래는 보조풀장에서 어미와 24시간 관찰을 받던 중 돌연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조 풀장은 바닥 면적 380제곱미터에 수심 4미터로 어미와 새끼 돌고래외에 다른 돌고래 두 마리 등 모두 네 마리가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돌고래 한마리당 사람으로 치면 쪽방 하나 크기에서 하루 대부분을 지내고 있었던 셈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돌고래 폐사는 드물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2009년 개장이후 지금까지 폐사한 돌고래는 7마리.
특히 체험관에서 태어난 돌고래 네 마리 가운데 세 마리가 한 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 대표 : "좁은 공간에서 암수를 같이 기르다 보니까 자주 임신하고 새끼가 태어나는데 그 새끼가 그 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크리라고 기대하는 자체가 굉장히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되는 돌고래의 잦은 폐사.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 사육환경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부검을 통해 새끼 돌고래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지 25일 된 새끼 돌고래가 폐사했습니다.
야생 동물인 돌고래를 좁은 수족관에서 암수 분리 없이 사육하는 환경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지 25일 된 새끼 돌고래가 배를 내민채 물위에 떠올랐습니다.
사육사들이 심폐소생술까지 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김슬기/고래생태체험관 사육사 : "어미가 밀어주는 행동을 보이고 새끼가 힘이 빠진 상태로 수면 위로 올라와서 바로 돌고래를 잡아 가지고 응급처치를 시행했습니다."]
새끼 돌고래는 보조풀장에서 어미와 24시간 관찰을 받던 중 돌연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조 풀장은 바닥 면적 380제곱미터에 수심 4미터로 어미와 새끼 돌고래외에 다른 돌고래 두 마리 등 모두 네 마리가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돌고래 한마리당 사람으로 치면 쪽방 하나 크기에서 하루 대부분을 지내고 있었던 셈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돌고래 폐사는 드물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2009년 개장이후 지금까지 폐사한 돌고래는 7마리.
특히 체험관에서 태어난 돌고래 네 마리 가운데 세 마리가 한 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 대표 : "좁은 공간에서 암수를 같이 기르다 보니까 자주 임신하고 새끼가 태어나는데 그 새끼가 그 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크리라고 기대하는 자체가 굉장히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되는 돌고래의 잦은 폐사.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 사육환경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부검을 통해 새끼 돌고래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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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고래 또 폐사…“공간 좁고 잦은 임신에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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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0-30 09: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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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지 25일 된 새끼 돌고래가 폐사했습니다.
야생 동물인 돌고래를 좁은 수족관에서 암수 분리 없이 사육하는 환경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지 25일 된 새끼 돌고래가 배를 내민채 물위에 떠올랐습니다.
사육사들이 심폐소생술까지 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김슬기/고래생태체험관 사육사 : "어미가 밀어주는 행동을 보이고 새끼가 힘이 빠진 상태로 수면 위로 올라와서 바로 돌고래를 잡아 가지고 응급처치를 시행했습니다."]
새끼 돌고래는 보조풀장에서 어미와 24시간 관찰을 받던 중 돌연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조 풀장은 바닥 면적 380제곱미터에 수심 4미터로 어미와 새끼 돌고래외에 다른 돌고래 두 마리 등 모두 네 마리가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돌고래 한마리당 사람으로 치면 쪽방 하나 크기에서 하루 대부분을 지내고 있었던 셈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돌고래 폐사는 드물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2009년 개장이후 지금까지 폐사한 돌고래는 7마리.
특히 체험관에서 태어난 돌고래 네 마리 가운데 세 마리가 한 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 대표 : "좁은 공간에서 암수를 같이 기르다 보니까 자주 임신하고 새끼가 태어나는데 그 새끼가 그 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크리라고 기대하는 자체가 굉장히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되는 돌고래의 잦은 폐사.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 사육환경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부검을 통해 새끼 돌고래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지 25일 된 새끼 돌고래가 폐사했습니다.
야생 동물인 돌고래를 좁은 수족관에서 암수 분리 없이 사육하는 환경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지 25일 된 새끼 돌고래가 배를 내민채 물위에 떠올랐습니다.
사육사들이 심폐소생술까지 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김슬기/고래생태체험관 사육사 : "어미가 밀어주는 행동을 보이고 새끼가 힘이 빠진 상태로 수면 위로 올라와서 바로 돌고래를 잡아 가지고 응급처치를 시행했습니다."]
새끼 돌고래는 보조풀장에서 어미와 24시간 관찰을 받던 중 돌연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조 풀장은 바닥 면적 380제곱미터에 수심 4미터로 어미와 새끼 돌고래외에 다른 돌고래 두 마리 등 모두 네 마리가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돌고래 한마리당 사람으로 치면 쪽방 하나 크기에서 하루 대부분을 지내고 있었던 셈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돌고래 폐사는 드물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2009년 개장이후 지금까지 폐사한 돌고래는 7마리.
특히 체험관에서 태어난 돌고래 네 마리 가운데 세 마리가 한 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 대표 : "좁은 공간에서 암수를 같이 기르다 보니까 자주 임신하고 새끼가 태어나는데 그 새끼가 그 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크리라고 기대하는 자체가 굉장히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되는 돌고래의 잦은 폐사.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 사육환경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부검을 통해 새끼 돌고래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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