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해 두산 김태형 감독 ‘고마운 선수는 박세혁’

입력 2019.10.30 (21:50) 수정 2019.10.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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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시리즈 우승과 역대 사령탑 최고액 계약,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태형 감독인데요,

문영규 기자가 김태형 감독을 직접 만나 이번 한국시리즈와 두산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MVP 오재일의 결승타로 끝난 한국시리즈, 하지만 김태형 감독이 말한 가장 고마운 선수는 포수 박세혁이었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양)의지가 나간 다음에 주전 포수 첫 풀 타임을 뛰고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제가 포수 출신이니까 좀 애정이 가죠, 관심도 가고 혼도 더 많이 내고…."]

계약금 포함 3년 28억으로 역대 감독 최고액을 경신했지만, 자신보단 선수들을 더 신경 썼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돈이라는 건 숫자에 불과한 거고, 따라오는 거고. (허경민 선수가 감독님만큼 받겠다고 한 기사 봤나요?) 그놈은 야구 더 잘해서 더 받아야지. 내년에 3할 이상치고 해서 더 받아야지."]

시즌 초 롯데와 벤치 클리어링으로 구설에 오른 것도 선수를 위한 마음이 앞서서였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감독으로서 당연히 화가 나죠. 근데 화가 나지만 규칙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사실 뭐 화가 났다고 해서 다 그러면 안 되잖아요. 그런 부분들도 다시 한 번 배웠어요."]

호랑이 같이 무서운 카리스마를 내뿜는 이유도 밝혔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저희 집안이, 저도 경상도라 말이 좀 짧아요. 조곤조곤한 스타일이 아니고 직설적으로 툭툭 내뱉는 스타일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오해할 수도 있죠."]

이제 새로운 3년, 김태형 감독이 꿈꾸는 두산은 늘 같은 모습입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두산 베어스는 어떤 감독이 오든 누가 오든 간에 선수단의 끈끈한 정은 정말 어느 팀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맞게 팀을 운영하면 우리 팀은 항상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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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한해 두산 김태형 감독 ‘고마운 선수는 박세혁’
    • 입력 2019-10-30 21:52:08
    • 수정2019-10-30 21:54:25
    뉴스 9
[앵커]

한국시리즈 우승과 역대 사령탑 최고액 계약,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태형 감독인데요,

문영규 기자가 김태형 감독을 직접 만나 이번 한국시리즈와 두산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MVP 오재일의 결승타로 끝난 한국시리즈, 하지만 김태형 감독이 말한 가장 고마운 선수는 포수 박세혁이었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양)의지가 나간 다음에 주전 포수 첫 풀 타임을 뛰고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제가 포수 출신이니까 좀 애정이 가죠, 관심도 가고 혼도 더 많이 내고…."]

계약금 포함 3년 28억으로 역대 감독 최고액을 경신했지만, 자신보단 선수들을 더 신경 썼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돈이라는 건 숫자에 불과한 거고, 따라오는 거고. (허경민 선수가 감독님만큼 받겠다고 한 기사 봤나요?) 그놈은 야구 더 잘해서 더 받아야지. 내년에 3할 이상치고 해서 더 받아야지."]

시즌 초 롯데와 벤치 클리어링으로 구설에 오른 것도 선수를 위한 마음이 앞서서였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감독으로서 당연히 화가 나죠. 근데 화가 나지만 규칙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사실 뭐 화가 났다고 해서 다 그러면 안 되잖아요. 그런 부분들도 다시 한 번 배웠어요."]

호랑이 같이 무서운 카리스마를 내뿜는 이유도 밝혔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저희 집안이, 저도 경상도라 말이 좀 짧아요. 조곤조곤한 스타일이 아니고 직설적으로 툭툭 내뱉는 스타일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오해할 수도 있죠."]

이제 새로운 3년, 김태형 감독이 꿈꾸는 두산은 늘 같은 모습입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두산 베어스는 어떤 감독이 오든 누가 오든 간에 선수단의 끈끈한 정은 정말 어느 팀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맞게 팀을 운영하면 우리 팀은 항상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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