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IS 수장’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영상 공개

[앵커]

과격 테러리스트 단체인 이슬람 국가 IS의 수장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를 미군이 정밀 폭격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밀 폭격을 받았던 알 바그다디 은신처에는 거대한 구멍이 생겼고, 경호원들로 보이는 무장요원들이 순식간에 쓰러지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북부 이들립 상공에서 포착한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 모습입니다.

건물 밖에는 경호원들로 보이는 무장요원들이 벽을 따라 늘어선 모습입니다.

삼삼오오 모여있던 이들이 하늘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순간, 대기중인 헬기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기관포가 작렬합니다.

지상에 있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모두 쓰러졌습니다.

이어진 영상에선 표적을 조준하는 화면 표시가 나타나더니 이윽고 상공에서 낙하한 미사일이 건물을 강타합니다.

델타포스 등 미 특수요원들이 8대의 헬기를 타고 착륙한 뒤 본격적인 은신처 진입에 앞서 이뤄진 사전 공격입니다.

이후 특수부대에 의한 전격적인 진입작전이 이뤄졌습니다.

군견에 쫓긴 알 바그다디는 결국 자폭했고 함께 있던 자녀 3명도 숨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사전공격에 앞서 항복을 권유했지만 무장요원들이 공격이 이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맥켄지/미 중부군 사령관 : "미군이 해당 은신처에 도착했을 때, 그 근처 현장 두 곳에서 지역 공격 부대가 미 항공기에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오늘 전격적인 영상 공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관련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조치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