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친 오늘 장례미사…조문 잇따라

입력 2019.10.31 (08:13) 수정 2019.10.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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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 야당 대표 등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불효가 훨씬 많았다고 애통해하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례식은 오늘 성당에서 미사로 치러집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손을 모은 채 어머니 곁을 지키는 대통령, 어머니를 떠나보낸 아들은 심정을 SNS로 전했습니다.

이땅의 모든 어머니처럼 고생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

때때로 기쁨을 드렸을지 몰라도 불효가 많았다고 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는 조문을 오지 말고 국정을 살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멀리서온 야당 대표들의 조문까지 거절하진 못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엄혹한 시기에 연탄 배달도 하고 또 계란 행상도 하고 어렵게 자녀를 키우셨다고 들었습니다."]

미일중러 주한 외교 사절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낙연 총리와 유은혜 부총리 진영 행안부 장관은 국무위원 대표로 조문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저희가 몇 가지 보고를 드렸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든가, 또 일본관계도 약간 말씀을 나눴습니다."]

청와대에선 김상조 정책실장과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조문했습니다.

반면 김경수 경남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측근들은 빈소 근처에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정부는 조용히 장례를 치르겠다는 상주의 뜻에 따라 문 대통령 모친의 별세 소식을 북측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장례식은 성당 장례 미사로 치러지는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세균 전 의장,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지는 경남 양산 부산교구의 하늘공원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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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모친 오늘 장례미사…조문 잇따라
    • 입력 2019-10-31 08:15:23
    • 수정2019-10-31 08: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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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 야당 대표 등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불효가 훨씬 많았다고 애통해하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례식은 오늘 성당에서 미사로 치러집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손을 모은 채 어머니 곁을 지키는 대통령, 어머니를 떠나보낸 아들은 심정을 SNS로 전했습니다.

이땅의 모든 어머니처럼 고생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

때때로 기쁨을 드렸을지 몰라도 불효가 많았다고 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는 조문을 오지 말고 국정을 살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멀리서온 야당 대표들의 조문까지 거절하진 못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엄혹한 시기에 연탄 배달도 하고 또 계란 행상도 하고 어렵게 자녀를 키우셨다고 들었습니다."]

미일중러 주한 외교 사절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낙연 총리와 유은혜 부총리 진영 행안부 장관은 국무위원 대표로 조문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저희가 몇 가지 보고를 드렸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든가, 또 일본관계도 약간 말씀을 나눴습니다."]

청와대에선 김상조 정책실장과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조문했습니다.

반면 김경수 경남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측근들은 빈소 근처에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정부는 조용히 장례를 치르겠다는 상주의 뜻에 따라 문 대통령 모친의 별세 소식을 북측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장례식은 성당 장례 미사로 치러지는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세균 전 의장,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지는 경남 양산 부산교구의 하늘공원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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