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인기’ 태국서 교사용 지도서 첫 출간

입력 2019.11.01 (06:46) 수정 2019.11.01 (0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국은 대학 입시에서 한국어가 제2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되는 등 한국어 인기가 높은데요.

그동안 교사들이 교과서 외에 참고할만한 지도서가 없어 수업 진행에 애를 먹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교사용 지도서가 출간됐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의 한 대학교 한국어교육과 졸업생들의 모의 수업현장.

["떡볶이 하나 주세요. 양념치킨 하나 주세요."]

수업 내용은 모두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짠 것입니다.

2년 전 태국에서 한국어 교과서가 발간됐지만 교사들이 수업 진행에 참고할만한 안내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교사용 지도서가 처음으로 출간됐습니다.

수업기법은 물론 예시 대화나 칠판 판서 내용까지 꼼꼼하게 담았습니다.

[완라다 라와신아펀/삼센위타야라이학교 한국어 교사 : "일일이 찾아서 수업을 준비해야 했는데 이번에 지도서와 활동지가 나와서 선생님들이 참고해서 수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태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133개교, 최근 3년간 55개 학교가 늘었습니다.

방콕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늘면서 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 중입니다.

[김영진/태국 한국교육원장 : "그동안 연수에서 소외되었던 지역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연수 참여하게 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중고생은 약 4만 명.

지난해 태국 대학입시에서 아세안 국가로는 처음으로 제2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동남아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어 인기가 높아지면서 체계적인 한국어 교원 양성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어 인기’ 태국서 교사용 지도서 첫 출간
    • 입력 2019-11-01 06:47:09
    • 수정2019-11-01 07:11:35
    뉴스광장 1부
[앵커]

태국은 대학 입시에서 한국어가 제2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되는 등 한국어 인기가 높은데요.

그동안 교사들이 교과서 외에 참고할만한 지도서가 없어 수업 진행에 애를 먹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교사용 지도서가 출간됐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의 한 대학교 한국어교육과 졸업생들의 모의 수업현장.

["떡볶이 하나 주세요. 양념치킨 하나 주세요."]

수업 내용은 모두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짠 것입니다.

2년 전 태국에서 한국어 교과서가 발간됐지만 교사들이 수업 진행에 참고할만한 안내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교사용 지도서가 처음으로 출간됐습니다.

수업기법은 물론 예시 대화나 칠판 판서 내용까지 꼼꼼하게 담았습니다.

[완라다 라와신아펀/삼센위타야라이학교 한국어 교사 : "일일이 찾아서 수업을 준비해야 했는데 이번에 지도서와 활동지가 나와서 선생님들이 참고해서 수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태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133개교, 최근 3년간 55개 학교가 늘었습니다.

방콕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늘면서 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 중입니다.

[김영진/태국 한국교육원장 : "그동안 연수에서 소외되었던 지역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연수 참여하게 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중고생은 약 4만 명.

지난해 태국 대학입시에서 아세안 국가로는 처음으로 제2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동남아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어 인기가 높아지면서 체계적인 한국어 교원 양성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