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도 14.7%↓…11개월 연속 내림세

입력 2019.11.01 (17:13) 수정 2019.11.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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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수출액이 4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면서,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열한 달 연속 수출이 하락한건 저유가 쇼크가 있었던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부는 수출 하락세가 저점을 찍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10월 수출액은 467억 8천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 나 감소했습니다.

지난 2016년 1월 19.6% 감소한 이래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이로서 수출은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수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반도체입니다.

반도체는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출액이 32.1%나 감소했습니다.

또 석유화학과 석유제품도 각각 20% 넘게 줄며 수출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선박과 컴퓨터, 그리고 바이오헬스 같은 신수출 성장 품목의 호조세가 그나마 위안입니다.

국가별로는 세계 경기 둔화로 신흥 시장을 제외한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줄었고, 특히 미중 무역 분쟁속에 대중 수출액은 16.9% 대미 수출액도 8.4%나 감소했습니다.

대일본 수출액도 13.8% 줄었지만 '일본 수출 규제'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413억 9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산업부는 앞으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수출 하락폭은 10월이 최저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습니다.

다음달부터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 내년 상반기 쯤에는 전체 수출액이 반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산업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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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수출도 14.7%↓…11개월 연속 내림세
    • 입력 2019-11-01 17:38:36
    • 수정2019-11-01 1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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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수출액이 4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면서,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열한 달 연속 수출이 하락한건 저유가 쇼크가 있었던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부는 수출 하락세가 저점을 찍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10월 수출액은 467억 8천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 나 감소했습니다.

지난 2016년 1월 19.6% 감소한 이래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이로서 수출은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수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반도체입니다.

반도체는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출액이 32.1%나 감소했습니다.

또 석유화학과 석유제품도 각각 20% 넘게 줄며 수출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선박과 컴퓨터, 그리고 바이오헬스 같은 신수출 성장 품목의 호조세가 그나마 위안입니다.

국가별로는 세계 경기 둔화로 신흥 시장을 제외한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줄었고, 특히 미중 무역 분쟁속에 대중 수출액은 16.9% 대미 수출액도 8.4%나 감소했습니다.

대일본 수출액도 13.8% 줄었지만 '일본 수출 규제'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413억 9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산업부는 앞으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수출 하락폭은 10월이 최저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습니다.

다음달부터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 내년 상반기 쯤에는 전체 수출액이 반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산업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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