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저물가 지속

입력 2019.11.01 (17:47) 수정 2019.11.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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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를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3개월 만에 사실상 오름세로 돌아서긴 했는데, 10개월 연속 1%를 밑도는 저물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6,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습니다.

공식 물가상승률은 0%지만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봐야 플러스입니다.

그래서 세부적으로는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통계청은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부터 열 달 연속 1%를 밑돌고 있습니다.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 그랬던 이후 최장기록입니다.

9월엔 0.4% 하락해 사상 처음 공식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0월 물가엔 농산물과 석유류 하락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보다 농산물은 3.8%, 석유류는 7.8% 하락하며 전체물가를 0.72퍼센트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가공식품과 전기수도가스요금은 각각 2.2%, 1.5% 올랐습니다.

[이두원/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전년 동월비는 서비스, 전기·수도·가스는 상승하였으나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하락으로 변동 없었습니다."]

최근의 저물가와 관련해 앞서 국책연구기관 KDI는 경제성장률 하락세와 맞물린 소비부진 때문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물가가 가라앉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농산물과 기름 가격 하락 같은 공급 요인에 고교무상교육 같은 정책요인이 겹쳐졌기 때문이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견해를 달리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일은 없을 거다, 연말엔 0% 중반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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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저물가 지속
    • 입력 2019-11-01 17:39:51
    • 수정2019-11-01 17: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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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를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3개월 만에 사실상 오름세로 돌아서긴 했는데, 10개월 연속 1%를 밑도는 저물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6,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습니다.

공식 물가상승률은 0%지만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봐야 플러스입니다.

그래서 세부적으로는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통계청은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부터 열 달 연속 1%를 밑돌고 있습니다.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 그랬던 이후 최장기록입니다.

9월엔 0.4% 하락해 사상 처음 공식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0월 물가엔 농산물과 석유류 하락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보다 농산물은 3.8%, 석유류는 7.8% 하락하며 전체물가를 0.72퍼센트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가공식품과 전기수도가스요금은 각각 2.2%, 1.5% 올랐습니다.

[이두원/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전년 동월비는 서비스, 전기·수도·가스는 상승하였으나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하락으로 변동 없었습니다."]

최근의 저물가와 관련해 앞서 국책연구기관 KDI는 경제성장률 하락세와 맞물린 소비부진 때문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물가가 가라앉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농산물과 기름 가격 하락 같은 공급 요인에 고교무상교육 같은 정책요인이 겹쳐졌기 때문이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견해를 달리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일은 없을 거다, 연말엔 0% 중반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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