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푸에르토리코 평가전 승리…김재환 홈런

[앵커]

다음주 프리미어12 대회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이 푸에르토리코와의 첫 평가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중요한 시험 무대에서 김재환이 큰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나섰던 선수들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에서 뺐지만, 김재환은 예외였습니다.

김재환의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선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김재환은 5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대형 두점 홈런을 쳐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이 없었던 김재환에 대한 김경문 감독의 우려를 씻어내는 한 방이었습니다.

[김재환/야구 국가대표 : "아직 많이 쳐 보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어떻다고 말씀드리기 좀 그런데, 공인구가 (KBO보다) 조금 더 잘나가는 거 같긴 합니다."]

강백호도 성인 대표팀 데뷔전에서 담장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쳐내 국제대회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마운드에선 양현종, 김광현 원투 펀치가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양현종, 김광현은 삼진 7개를 합작하며 각각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습니다.

이어 고우석 이영하 등도 점수를 내주지않고 마운드를 지켜 대표팀은 4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투수들이 좋았다고 느껴졌어요. 타격은 4점이 났지만, 우리가 더 준비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표팀 타선은 경기 초반 포크볼에 약한 모습을 보여 본 대회에선 상대에 대한 철저한 전력 분석이 필요해보입니다.

김경문 호는 오늘 푸에르토리코와 한 번 더 평가전을 치러 실전 감각 점검에 나섭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