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교민사회, ‘중→북→남’ 4.27 평화열차 추진

입력 2019.11.04 (06:19) 수정 2019.11.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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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거주 교민들이 내년 4월 말 베이징에서 출발해 평양을 거쳐 서울까지 평화열차 운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기념하는 고국 방문 프로그램인데요.

한 달 여 만에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4백 명 가까운 재외동포들이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다롄에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교민 대표들이 4.27 평화열차 운행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4.27 평화열차는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재중 교민들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성사된다면 평화열차는 4박 5일 일정으로 내년 4월 말 베이징에서 출발해 단둥과 신의주, 평양을 거쳐 서울까지 운행될 예정입니다.

열차 출발지는 선양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광일/4.27 평화열차 추진위원장 : "아마도 언젠가는 중국 정부도 기차를 타고 평양과 서울을 왕복하려고 하는 그런 욕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평화열차 승객 정원은 427명.

행사 추진 한 달 여 만에 390여 명의 재외동포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참가 신청서를 냈습니다.

[김성수/4.27 평화열차 다롄 추진위원 : "중국의 한인들이 이런 행사를 함으로써 남과 북이 서로 통하고 한인들 사업도 크게 발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27 평화열차는 비무장지대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남·북·중 3국뿐만 아니라 유엔사의 승인까지 받아야 합니다.

4.27 평화열차 운행에 대해 북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추진위원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결국 북미 비핵화 협상 상황이 성사 여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다롄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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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중 교민사회, ‘중→북→남’ 4.27 평화열차 추진
    • 입력 2019-11-04 06:21:46
    • 수정2019-11-04 08:09:50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 거주 교민들이 내년 4월 말 베이징에서 출발해 평양을 거쳐 서울까지 평화열차 운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기념하는 고국 방문 프로그램인데요.

한 달 여 만에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4백 명 가까운 재외동포들이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다롄에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교민 대표들이 4.27 평화열차 운행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4.27 평화열차는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재중 교민들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성사된다면 평화열차는 4박 5일 일정으로 내년 4월 말 베이징에서 출발해 단둥과 신의주, 평양을 거쳐 서울까지 운행될 예정입니다.

열차 출발지는 선양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광일/4.27 평화열차 추진위원장 : "아마도 언젠가는 중국 정부도 기차를 타고 평양과 서울을 왕복하려고 하는 그런 욕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평화열차 승객 정원은 427명.

행사 추진 한 달 여 만에 390여 명의 재외동포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참가 신청서를 냈습니다.

[김성수/4.27 평화열차 다롄 추진위원 : "중국의 한인들이 이런 행사를 함으로써 남과 북이 서로 통하고 한인들 사업도 크게 발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27 평화열차는 비무장지대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남·북·중 3국뿐만 아니라 유엔사의 승인까지 받아야 합니다.

4.27 평화열차 운행에 대해 북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추진위원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결국 북미 비핵화 협상 상황이 성사 여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다롄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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