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동체 인양 지점서 실종자 시신 수습…블랙박스도 인양 계획

[앵커]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헬기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됐던 시신으로 추정됩니다.

포항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현재까지 진행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수색당국은 오늘 오후 5시 45분쯤, 헬기 동체가 있었던 지점에서 실종자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 수습한 실종자 2명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해경은 이 시신이 그제 헬기 동체 인양 중 유실된 실종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울릉도로 이송해 대구의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다른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20척과 항공기 6대, 잠수사 백여 명을 투입해 해상과 수중 수색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사고 헬기 블랙박스와 음성녹음장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헬기 꼬리 부분의 위치도 확인했습니다.

헬기 동체가 있던 곳에서 114m 떨어진 곳으로, 78m 깊이의 바닷속입니다.

헬기 동체는 김포공항으로 옮겨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헬기 블랙박스까지 확보되면 사고 원인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