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의혹 철저 규명”

입력 2019.11.06 (17:05) 수정 2019.11.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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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세월호 구조와 수사과정 등에 대한 의혹들을 다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로부터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이르면 이번 주 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이 세월호 참사 부실대응과 수사 과정의 문제 등을 재조사할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남아 있는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주 출범할 특별수사단은 검찰 내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임관혁 안산 지청장이 단장을 맡아 부장급 검사 2명과 평검사 5~6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수사단 규모는 향후 수사 경과에 따라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바탕으로 관련 수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긴급 치료가 필요한 학생 대신 해경청장이 헬기를 이용했다는 의혹이나, 세월호 내 CCTV가 조작된 정황이 있다는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보고 과정과 관련 공직자들의 행동 등도 수사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수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어느 누구를 타깃으로 하려는 건 아니라면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검찰의 특별수사단 설치를 환영한다며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남김없이 진실을 밝혀내 책임자 전원의 처벌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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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의혹 철저 규명”
    • 입력 2019-11-06 17:07:39
    • 수정2019-11-06 17: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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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세월호 구조와 수사과정 등에 대한 의혹들을 다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로부터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이르면 이번 주 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이 세월호 참사 부실대응과 수사 과정의 문제 등을 재조사할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남아 있는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주 출범할 특별수사단은 검찰 내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임관혁 안산 지청장이 단장을 맡아 부장급 검사 2명과 평검사 5~6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수사단 규모는 향후 수사 경과에 따라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바탕으로 관련 수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긴급 치료가 필요한 학생 대신 해경청장이 헬기를 이용했다는 의혹이나, 세월호 내 CCTV가 조작된 정황이 있다는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보고 과정과 관련 공직자들의 행동 등도 수사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수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어느 누구를 타깃으로 하려는 건 아니라면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검찰의 특별수사단 설치를 환영한다며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남김없이 진실을 밝혀내 책임자 전원의 처벌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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