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3년 만에 다시 불곰 출현

입력 2019.11.13 (12:37) 수정 2019.11.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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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 불곰이 나타났습니다.

마지막 불곰이 출현한지 꼭 13년 만의 일입니다.

[리포트]

오스트리아 접경지역, 남부 바이에른 주의 산악지대.

가파르고 험준한 이곳 어딘가에 불곰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습니다.

최근 가르미쉬 파르텐키르헨에 설치된 야생 관찰 카메라에 잡힌 사진입니다.

수컷이고, 아직 다 성장하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진 않고 있습니다.

13년 만에 다시 등장한 불곰.

이 지역에선 단연 화제거립니다.

아직까지 곰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서인지 대체로 불곰의 출현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모리츠 : "독일 바이에른 주에 다시 불곰이 나타났다는 게 기쁘고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바바라 : "안 무서워요. 우리가 불곰을 무서워하는 것보다 불곰이 사람들을 더 무서워할 테니까요."]

실제로 13년 전에 나타났던 불곰 브루노와는 차이가 많습니다.

브루노는 당시 지나친 공격성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닥치는 대로 가축들을 죽이면서 주민들에게 커다란 공포감을 주었습니다.

결국 문제아로 불렸던 브루노는 사살됐습니다.

여기에 비해 관찰 카메라에만 목격되는 이번 불곰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 모범생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브루노와는 달리 살려두자는 의견이 적지 않은데요.

인간과 불곰이 조화롭게 사는 방안을 찾을 수 있길 희망해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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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13년 만에 다시 불곰 출현
    • 입력 2019-11-13 12:39:04
    • 수정2019-11-13 12: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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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 불곰이 나타났습니다.

마지막 불곰이 출현한지 꼭 13년 만의 일입니다.

[리포트]

오스트리아 접경지역, 남부 바이에른 주의 산악지대.

가파르고 험준한 이곳 어딘가에 불곰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습니다.

최근 가르미쉬 파르텐키르헨에 설치된 야생 관찰 카메라에 잡힌 사진입니다.

수컷이고, 아직 다 성장하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진 않고 있습니다.

13년 만에 다시 등장한 불곰.

이 지역에선 단연 화제거립니다.

아직까지 곰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서인지 대체로 불곰의 출현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모리츠 : "독일 바이에른 주에 다시 불곰이 나타났다는 게 기쁘고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바바라 : "안 무서워요. 우리가 불곰을 무서워하는 것보다 불곰이 사람들을 더 무서워할 테니까요."]

실제로 13년 전에 나타났던 불곰 브루노와는 차이가 많습니다.

브루노는 당시 지나친 공격성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닥치는 대로 가축들을 죽이면서 주민들에게 커다란 공포감을 주었습니다.

결국 문제아로 불렸던 브루노는 사살됐습니다.

여기에 비해 관찰 카메라에만 목격되는 이번 불곰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 모범생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브루노와는 달리 살려두자는 의견이 적지 않은데요.

인간과 불곰이 조화롭게 사는 방안을 찾을 수 있길 희망해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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