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목숨 앗아가는 방치된 ‘맨홀’과 ‘우물’

입력 2019.11.14 (09:45) 수정 2019.11.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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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맨홀이나 우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희생자가 많은데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 성 우한 시 얼마 전 이곳 화단 조성 공사 현장에서 열 살 남자아이가 맨홀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희생된 남자아이 친척 : "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맨홀이 있었어요. 깊지 않을 줄 알고 들여다봤는데 이미 아이는 없었습니다."]

맨홀에 빠진 아이는 아래 흐르던 물에 휩쓸려 500미터나 떠내려 간 뒤에 발견됐습니다.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맨홀에는 뚜껑이 없는데다 펜스는 물론 위험 안내 표시 하나 없었습니다.

방치된 맨홀만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

지난 2016년 12월 허베이 성 바오딩 시에서 6살 남자 어린이가 40m 깊이의 우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500명이 동원돼 100시간 동안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아이는 싸늘한 주검으로 인양됐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산둥 성 안치우에서 5살 아이가 100m 깊이 우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맨홀이나 우물은 관리 주체가 애매해 서로 책임을 미루는 경우가 많고 관리자의 안전사고에 대한 의식도 부족한 것이 잦은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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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목숨 앗아가는 방치된 ‘맨홀’과 ‘우물’
    • 입력 2019-11-14 09:46:19
    • 수정2019-11-14 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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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맨홀이나 우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희생자가 많은데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 성 우한 시 얼마 전 이곳 화단 조성 공사 현장에서 열 살 남자아이가 맨홀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희생된 남자아이 친척 : "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맨홀이 있었어요. 깊지 않을 줄 알고 들여다봤는데 이미 아이는 없었습니다."]

맨홀에 빠진 아이는 아래 흐르던 물에 휩쓸려 500미터나 떠내려 간 뒤에 발견됐습니다.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맨홀에는 뚜껑이 없는데다 펜스는 물론 위험 안내 표시 하나 없었습니다.

방치된 맨홀만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

지난 2016년 12월 허베이 성 바오딩 시에서 6살 남자 어린이가 40m 깊이의 우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500명이 동원돼 100시간 동안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아이는 싸늘한 주검으로 인양됐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산둥 성 안치우에서 5살 아이가 100m 깊이 우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맨홀이나 우물은 관리 주체가 애매해 서로 책임을 미루는 경우가 많고 관리자의 안전사고에 대한 의식도 부족한 것이 잦은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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