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적 없는 ‘원격 사망진단’

입력 2019.11.14 (09:47) 수정 2019.11.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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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의 마지막을 집에서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본에서는 2년전, '원격 사망진단' 제도를 도입했지만 지금까지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습니다.

[리포트]

'나가노'시에 사는 의사인 '히라카타' 씨.

얼마 전 70대 암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환자 집을 찾았습니다.

환자가 집에서 임종을 맞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환자가 이렇게 집에서 숨지면 사망진단을 위해 또 집을 방문해야 하는데, 방문을 통해 사망진단을 내린 건수가 지난해 150건 정도 됩니다.

하지만 환자에게 가는 데만 3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어 갈수록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작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의사가 멀리 있어도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키면 원격으로 사망진단을 내릴 수 있는 '원격 사망진단'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원격 사망진단' 실적이 없습니다.

원격 사망진단 요건 중 하나가 의사가 환자에게 도착할 때까지 12시간 이상 걸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히라카타 마코토/의사 : "12시간 이내에 가지 못하는 장소가 없잖아요."]

후생노동성은 실태를 확인한 후 가이드라인을 다시 만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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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실적 없는 ‘원격 사망진단’
    • 입력 2019-11-14 09:48:21
    • 수정2019-11-14 09: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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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의 마지막을 집에서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본에서는 2년전, '원격 사망진단' 제도를 도입했지만 지금까지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습니다.

[리포트]

'나가노'시에 사는 의사인 '히라카타' 씨.

얼마 전 70대 암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환자 집을 찾았습니다.

환자가 집에서 임종을 맞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환자가 이렇게 집에서 숨지면 사망진단을 위해 또 집을 방문해야 하는데, 방문을 통해 사망진단을 내린 건수가 지난해 150건 정도 됩니다.

하지만 환자에게 가는 데만 3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어 갈수록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작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의사가 멀리 있어도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키면 원격으로 사망진단을 내릴 수 있는 '원격 사망진단'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원격 사망진단' 실적이 없습니다.

원격 사망진단 요건 중 하나가 의사가 환자에게 도착할 때까지 12시간 이상 걸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히라카타 마코토/의사 : "12시간 이내에 가지 못하는 장소가 없잖아요."]

후생노동성은 실태를 확인한 후 가이드라인을 다시 만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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