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3보 1배 현장을 찾아서

입력 2003.04.2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죽어가는 갯벌을 살리기 위해서 전북에서 서울까지 삼보일배, 고행길에 나선 성직자들이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 걸음마다 한 번씩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하고 또 절하기를 벌써 수만번.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되는 행진에 얼굴은 새카맣게 그을렸습니다.
형제처럼 나란히 걸으면서 절을 하는 두 사람은 문규현 신부와 수경스님입니다.
두 성직자가 고난과 참회의 삼보일배에 나선 것은 지난달 28일.
새만금 갯벌을 살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문정현(신부/문규현 신부의 형): 이 고행은 말할 수가 없습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나게 하는 것이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깝고 그러나 숙연하게...
⊙기자: 30분을 걸은 다음 쉬는 시간 5분.
자원봉사자들이 고행자들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안마에 나섭니다.
세 걸음에 한 번씩 절을 하면서 하루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평균 6km 정도입니다.
가는 곳마다 지역민들이 대열에 합류해 힘을 북돋워줍니다.
⊙유요열(충남 홍성군 홍성읍): 소식을 듣고 홍성에 사는 사람인데 함께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기자: 천막을 치고 노숙을 하는 것도 참회의 참뜻을 살리자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들의 고난의 삼보일배행진은 다음 달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마무리됩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난의 3보 1배 현장을 찾아서
    • 입력 2003-04-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죽어가는 갯벌을 살리기 위해서 전북에서 서울까지 삼보일배, 고행길에 나선 성직자들이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 걸음마다 한 번씩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하고 또 절하기를 벌써 수만번.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되는 행진에 얼굴은 새카맣게 그을렸습니다. 형제처럼 나란히 걸으면서 절을 하는 두 사람은 문규현 신부와 수경스님입니다. 두 성직자가 고난과 참회의 삼보일배에 나선 것은 지난달 28일. 새만금 갯벌을 살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문정현(신부/문규현 신부의 형): 이 고행은 말할 수가 없습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나게 하는 것이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깝고 그러나 숙연하게... ⊙기자: 30분을 걸은 다음 쉬는 시간 5분. 자원봉사자들이 고행자들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안마에 나섭니다. 세 걸음에 한 번씩 절을 하면서 하루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평균 6km 정도입니다. 가는 곳마다 지역민들이 대열에 합류해 힘을 북돋워줍니다. ⊙유요열(충남 홍성군 홍성읍): 소식을 듣고 홍성에 사는 사람인데 함께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기자: 천막을 치고 노숙을 하는 것도 참회의 참뜻을 살리자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들의 고난의 삼보일배행진은 다음 달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마무리됩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