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한국 대사관 업무재개 준비

입력 2003.04.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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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 조사단이 바그다드 주재 한국 대사관에 도착했습니다.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업무재개 준비에 나섰습니다.
바그다드에서 황동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약탈된 지 16일이나 지났지만 바그다드의 한국대사관 곳곳에는 총탄 자국이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 파견된 8명의 조사단이 바그다드에 도착해 오늘부터 피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무용 집기와 팩스 등이 없어졌고 에어컨과 음성전화도 약탈당했습니다.
소파와 사무용 집기가 있던 대사 집무실은 이제 책만이 남았습니다.
육중한 금고도 부서졌으며 바닥에 깔려 있던 카펫까지 사라졌습니다.
⊙박웅철(서기관/이라크 대리대사): 장비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약탈을 당했기 때문에 대사관 업무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대사관 안에 함께 있는 대한무역진흥공사 무역관도 약탈당했습니다.
때묻은 태극기와 흩어진 팜플릿이 약탈 당시의 참담함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은철(서기관/외교통상부 개발협력과):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현지 사정이 안정되는 대로 가급적이면 조속히 공관업무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기자: 정부는 이라크 과도정부가 수립돼 대사에 대한 임명동의를 얻는 대로 곧 대사관 업무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바그다드에 있는 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진흥공사의 무역관이 업무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감에 따라 민간 기업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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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다드 한국 대사관 업무재개 준비
    • 입력 2003-04-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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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 조사단이 바그다드 주재 한국 대사관에 도착했습니다.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업무재개 준비에 나섰습니다. 바그다드에서 황동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약탈된 지 16일이나 지났지만 바그다드의 한국대사관 곳곳에는 총탄 자국이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 파견된 8명의 조사단이 바그다드에 도착해 오늘부터 피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무용 집기와 팩스 등이 없어졌고 에어컨과 음성전화도 약탈당했습니다. 소파와 사무용 집기가 있던 대사 집무실은 이제 책만이 남았습니다. 육중한 금고도 부서졌으며 바닥에 깔려 있던 카펫까지 사라졌습니다. ⊙박웅철(서기관/이라크 대리대사): 장비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약탈을 당했기 때문에 대사관 업무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대사관 안에 함께 있는 대한무역진흥공사 무역관도 약탈당했습니다. 때묻은 태극기와 흩어진 팜플릿이 약탈 당시의 참담함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은철(서기관/외교통상부 개발협력과):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현지 사정이 안정되는 대로 가급적이면 조속히 공관업무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기자: 정부는 이라크 과도정부가 수립돼 대사에 대한 임명동의를 얻는 대로 곧 대사관 업무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바그다드에 있는 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진흥공사의 무역관이 업무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감에 따라 민간 기업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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