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들개 늘어 골머리

입력 2019.11.21 (12:39) 수정 2019.11.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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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의 한 지자체가 들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 '야마구치'현 '슈난시' 중심부에 위치한 한 공원.

주민들의 쉼터인 이곳에서 10여년전부터 들개가 늘고 있습니다.

[주민 : "얼마 전 들개들이 쫒아와 너무 무서워서 애 둘을 안고 도망쳤어요."]

들개들은 주변 주택지에도 출몰합니다.

70대 이 여성은 지난 1월, 들개에게 다리를 물렸습니다.

마침내 야마구치현이 들개 포획에 나섰지만 개체 수가 줄지 않습니다.

강아지들이 잇따라 태어나는데다 이들에게 정기적으로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슈난시는 들개 번식을 막기 위해 먹이를 주지 못하도록 조례로 금지하고 있지만, 동물 애호가들은 SNS를 통해 들개에게 먹이를 주자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먹이 제공 단체 대표 : "눈 앞에 굶어죽어가는 개가 있으면 줄 수 밖에 없어요."]

주민의 안전도 지키고 동물의 생존권도 보호하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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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들개 늘어 골머리
    • 입력 2019-11-21 12:40:16
    • 수정2019-11-21 12:46:45
    뉴스 12
[앵커]

최근 일본의 한 지자체가 들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 '야마구치'현 '슈난시' 중심부에 위치한 한 공원.

주민들의 쉼터인 이곳에서 10여년전부터 들개가 늘고 있습니다.

[주민 : "얼마 전 들개들이 쫒아와 너무 무서워서 애 둘을 안고 도망쳤어요."]

들개들은 주변 주택지에도 출몰합니다.

70대 이 여성은 지난 1월, 들개에게 다리를 물렸습니다.

마침내 야마구치현이 들개 포획에 나섰지만 개체 수가 줄지 않습니다.

강아지들이 잇따라 태어나는데다 이들에게 정기적으로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슈난시는 들개 번식을 막기 위해 먹이를 주지 못하도록 조례로 금지하고 있지만, 동물 애호가들은 SNS를 통해 들개에게 먹이를 주자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먹이 제공 단체 대표 : "눈 앞에 굶어죽어가는 개가 있으면 줄 수 밖에 없어요."]

주민의 안전도 지키고 동물의 생존권도 보호하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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