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만 년 전 거대 유인원 유전 정보 확보

입력 2019.11.21 (12:40) 수정 2019.11.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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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덴마크 등 6개 나라 과학자들로 이뤄진 연구팀이 과학 잡지 '네이처'에 190만 년 전에 살았던 거대 유인원 '기간토피테쿠스 블라키(Gigantopithecus blacki)'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포트]

연구에 활용된 '기간토피테쿠스'의 치아 화석은 지난 2008년 광시 성의 한 동굴에서 발견됐습니다.

지구 상에 살았던 가장 큰 영장류 동물로 중국 남부와 동남아 일대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발견된 턱뼈와 치아 화석으로 미루어 키 2m 이상에 몸무게는 300㎏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30만 년 전에 멸종된 기간토피테쿠스는 1,200만 년 전, 현재 오랑우탄의 조상에서 분리된 것으로 나타나 학계에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DNA 정보가 쉽게 훼손되는 고온 다습한 아열대 지역에서 이처럼 오래된 유전 물질을 확보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학계가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하와이대 교수 :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190만 년 전 아열대 지역 화석의 유전물질을 채취해 냈습니다."]

전문가는 이번 연구 성과가 고대 유인원과 초기 인류의 진화 관계를 밝히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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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만 년 전 거대 유인원 유전 정보 확보
    • 입력 2019-11-21 12:40:16
    • 수정2019-11-21 12:47:23
    뉴스 12
[앵커]

중국과 덴마크 등 6개 나라 과학자들로 이뤄진 연구팀이 과학 잡지 '네이처'에 190만 년 전에 살았던 거대 유인원 '기간토피테쿠스 블라키(Gigantopithecus blacki)'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포트]

연구에 활용된 '기간토피테쿠스'의 치아 화석은 지난 2008년 광시 성의 한 동굴에서 발견됐습니다.

지구 상에 살았던 가장 큰 영장류 동물로 중국 남부와 동남아 일대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발견된 턱뼈와 치아 화석으로 미루어 키 2m 이상에 몸무게는 300㎏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30만 년 전에 멸종된 기간토피테쿠스는 1,200만 년 전, 현재 오랑우탄의 조상에서 분리된 것으로 나타나 학계에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DNA 정보가 쉽게 훼손되는 고온 다습한 아열대 지역에서 이처럼 오래된 유전 물질을 확보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학계가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하와이대 교수 :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190만 년 전 아열대 지역 화석의 유전물질을 채취해 냈습니다."]

전문가는 이번 연구 성과가 고대 유인원과 초기 인류의 진화 관계를 밝히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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