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성병’ 해마다 급증…쉬쉬하다 병 키운다
입력 2019.11.25 (06:43)
수정 2019.11.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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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병을 앓는 10대 청소년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혼자서 끙끙 앓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된 청소년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차 산부인과 전문의 정선화 씨, 10대 성병 환자를 진료하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성병이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된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선화/산부인과 전문의 : "일반 여성에게는(바이러스가) 1~2개 나온다고 할 때, 아이들은 7~8가 한꺼번에 나온다든가, 검사지를 보면 상당히 경악할 정도의 수준으로 (나옵니다)."]
10대 청소년의 성병 치료를 위해선 부모 동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고백을 주저하거나, 부모가 치료를 망설여 때를 놓치기도 합니다.
["부모님에게 얘기했을 때 '너 노는 애야? 왜 그랬어? 남자친구 사귀었어?' 이런 비난을 받을까 봐..."]
지난해 성병 진단을 받은 10대는 공식적으로만 1만 2천여 명.
최근 5년 간 33%나 급증했습니다.
매독과 임질, 염증 등 질환도 다양합니다.
성병은 불임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전 예방이 중요한데,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받는 성교육은 연간 14시간 정돕니다.
이마저도 예산 확보부터 교육 방식, 강사 선정까지 각 학교가 알아서 하는 식이라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함성/청소년 성교육 강사 : "굉장히 아쉽죠. 방송 강의를 요청하시는 곳이 많아요. (학교 측도) 알고는 계세요. 방송 강의했을 때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지난해 청소년 6만여 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5.7%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성관계를 시작한 평균 나이는 만 13.6세로 조사됐습니다.
현실을 외면하기보다 적극적인 청소년 성교육이 필요한 이윱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성병을 앓는 10대 청소년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혼자서 끙끙 앓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된 청소년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차 산부인과 전문의 정선화 씨, 10대 성병 환자를 진료하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성병이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된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선화/산부인과 전문의 : "일반 여성에게는(바이러스가) 1~2개 나온다고 할 때, 아이들은 7~8가 한꺼번에 나온다든가, 검사지를 보면 상당히 경악할 정도의 수준으로 (나옵니다)."]
10대 청소년의 성병 치료를 위해선 부모 동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고백을 주저하거나, 부모가 치료를 망설여 때를 놓치기도 합니다.
["부모님에게 얘기했을 때 '너 노는 애야? 왜 그랬어? 남자친구 사귀었어?' 이런 비난을 받을까 봐..."]
지난해 성병 진단을 받은 10대는 공식적으로만 1만 2천여 명.
최근 5년 간 33%나 급증했습니다.
매독과 임질, 염증 등 질환도 다양합니다.
성병은 불임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전 예방이 중요한데,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받는 성교육은 연간 14시간 정돕니다.
이마저도 예산 확보부터 교육 방식, 강사 선정까지 각 학교가 알아서 하는 식이라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함성/청소년 성교육 강사 : "굉장히 아쉽죠. 방송 강의를 요청하시는 곳이 많아요. (학교 측도) 알고는 계세요. 방송 강의했을 때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지난해 청소년 6만여 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5.7%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성관계를 시작한 평균 나이는 만 13.6세로 조사됐습니다.
현실을 외면하기보다 적극적인 청소년 성교육이 필요한 이윱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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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을 앓는 10대 청소년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혼자서 끙끙 앓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된 청소년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차 산부인과 전문의 정선화 씨, 10대 성병 환자를 진료하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성병이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된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선화/산부인과 전문의 : "일반 여성에게는(바이러스가) 1~2개 나온다고 할 때, 아이들은 7~8가 한꺼번에 나온다든가, 검사지를 보면 상당히 경악할 정도의 수준으로 (나옵니다)."]
10대 청소년의 성병 치료를 위해선 부모 동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고백을 주저하거나, 부모가 치료를 망설여 때를 놓치기도 합니다.
["부모님에게 얘기했을 때 '너 노는 애야? 왜 그랬어? 남자친구 사귀었어?' 이런 비난을 받을까 봐..."]
지난해 성병 진단을 받은 10대는 공식적으로만 1만 2천여 명.
최근 5년 간 33%나 급증했습니다.
매독과 임질, 염증 등 질환도 다양합니다.
성병은 불임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전 예방이 중요한데,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받는 성교육은 연간 14시간 정돕니다.
이마저도 예산 확보부터 교육 방식, 강사 선정까지 각 학교가 알아서 하는 식이라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함성/청소년 성교육 강사 : "굉장히 아쉽죠. 방송 강의를 요청하시는 곳이 많아요. (학교 측도) 알고는 계세요. 방송 강의했을 때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지난해 청소년 6만여 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5.7%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성관계를 시작한 평균 나이는 만 13.6세로 조사됐습니다.
현실을 외면하기보다 적극적인 청소년 성교육이 필요한 이윱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성병을 앓는 10대 청소년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혼자서 끙끙 앓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된 청소년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차 산부인과 전문의 정선화 씨, 10대 성병 환자를 진료하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성병이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된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선화/산부인과 전문의 : "일반 여성에게는(바이러스가) 1~2개 나온다고 할 때, 아이들은 7~8가 한꺼번에 나온다든가, 검사지를 보면 상당히 경악할 정도의 수준으로 (나옵니다)."]
10대 청소년의 성병 치료를 위해선 부모 동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고백을 주저하거나, 부모가 치료를 망설여 때를 놓치기도 합니다.
["부모님에게 얘기했을 때 '너 노는 애야? 왜 그랬어? 남자친구 사귀었어?' 이런 비난을 받을까 봐..."]
지난해 성병 진단을 받은 10대는 공식적으로만 1만 2천여 명.
최근 5년 간 33%나 급증했습니다.
매독과 임질, 염증 등 질환도 다양합니다.
성병은 불임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전 예방이 중요한데,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받는 성교육은 연간 14시간 정돕니다.
이마저도 예산 확보부터 교육 방식, 강사 선정까지 각 학교가 알아서 하는 식이라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함성/청소년 성교육 강사 : "굉장히 아쉽죠. 방송 강의를 요청하시는 곳이 많아요. (학교 측도) 알고는 계세요. 방송 강의했을 때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지난해 청소년 6만여 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5.7%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성관계를 시작한 평균 나이는 만 13.6세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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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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