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철회…열차 운행 차질은 내일까지 계속

입력 2019.11.25 (12:08) 수정 2019.11.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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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 노사의 밤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철도 노조 파업이 닷새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다만, 열차 운행은 내일까지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레일 노사가 파업 닷새 만에 결과물을 내놨습니다.

코레일 노사는 지난 23일 저녁부터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재개해 이틀간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오늘 오전 잠정 합의안 내고 파업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노사가 명확하게 합의한 부분은 올해 임금입니다.

지난해보다 1.8%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쟁점 대부분은 정부와 추후 협의를 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미뤘습니다.

가장 핵심 쟁점이었던 4조 2교대 전환을 위한 인력 충원 문제는 노사와 국토부가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이와 관련해 이달 안에 국토부와 협의를 시작하고 다음 달 중순 이후 노사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KTX-SRT 통합 문제와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을 위한 공기업 인상률 상한도 노사가 공동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파업은 끝났지만 열차 운행은 내일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됩니다.

복귀 직원 교육과 운행일정 조정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코레일은 오늘 열차 운행률이 지난주 파업 때와 비슷한 75%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X의 운행률은 약 70%, 일반열차는 60%, 화물열차는 30% 내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이번 파업은 인력충원과 고속철도 통합 등 주요 쟁점 합의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장기화가 우려됐습니다.

하지만, 각 대학의 수시와 실기시험 전형이 몰려 있는 때인 데다, 오늘과 내일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도 파업 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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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파업 철회…열차 운행 차질은 내일까지 계속
    • 입력 2019-11-25 12:10:47
    • 수정2019-11-25 13:01:46
    뉴스 12
[앵커]

철도 노사의 밤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철도 노조 파업이 닷새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다만, 열차 운행은 내일까지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레일 노사가 파업 닷새 만에 결과물을 내놨습니다.

코레일 노사는 지난 23일 저녁부터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재개해 이틀간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오늘 오전 잠정 합의안 내고 파업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노사가 명확하게 합의한 부분은 올해 임금입니다.

지난해보다 1.8%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쟁점 대부분은 정부와 추후 협의를 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미뤘습니다.

가장 핵심 쟁점이었던 4조 2교대 전환을 위한 인력 충원 문제는 노사와 국토부가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이와 관련해 이달 안에 국토부와 협의를 시작하고 다음 달 중순 이후 노사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KTX-SRT 통합 문제와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을 위한 공기업 인상률 상한도 노사가 공동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파업은 끝났지만 열차 운행은 내일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됩니다.

복귀 직원 교육과 운행일정 조정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코레일은 오늘 열차 운행률이 지난주 파업 때와 비슷한 75%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X의 운행률은 약 70%, 일반열차는 60%, 화물열차는 30% 내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이번 파업은 인력충원과 고속철도 통합 등 주요 쟁점 합의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장기화가 우려됐습니다.

하지만, 각 대학의 수시와 실기시험 전형이 몰려 있는 때인 데다, 오늘과 내일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도 파업 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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