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지소미아 왜곡 발표” 유감…“日에 항의하자 사과”

입력 2019.11.25 (12:10) 수정 2019.11.25 (1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과 관련해 그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관련 내용을 각각 발표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의 발표 내용이 다른 점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결국 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사실을 왜곡 발표했다며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는데요.

또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에 항의했고,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일본 정부가 밝힌 내용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한일 국장급 대화를 복원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앞으로 한국 수출관리를 잘하는지 보고 수출 규제를 풀지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일본은 그 이유로 한국이 먼저 WTO 제소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라며, 이 과정에서 협의를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이같은 일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8월 23일 한국이 일본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통보하자 일본이 먼저 한국에 협의를 제안했다는 겁니다.

한국이 수출 관리 문제 개선 의욕을 먼저 보였다는 일본의 발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이 지소미아와 수출규제는 관계 없다며 품목에 대한 개별심사는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역시 사전에 조율한 내용과 완전히 다르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또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발표 한 시간 전에 일본 언론에 합의 내용이 먼저 보도된 것도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청와대보다 7,8분 늦게 공식 발표한 것도 동시 발표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고 부풀렸다며 일본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본은 경제산업성의 과장 발표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사과했고, 한일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일본은 거듭된 사과와 함께 한일 간 합의 내용은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靑 “日 지소미아 왜곡 발표” 유감…“日에 항의하자 사과”
    • 입력 2019-11-25 12:12:12
    • 수정2019-11-25 12:13:04
    뉴스 12
[앵커]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과 관련해 그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관련 내용을 각각 발표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의 발표 내용이 다른 점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결국 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사실을 왜곡 발표했다며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는데요.

또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에 항의했고,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일본 정부가 밝힌 내용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한일 국장급 대화를 복원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앞으로 한국 수출관리를 잘하는지 보고 수출 규제를 풀지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일본은 그 이유로 한국이 먼저 WTO 제소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라며, 이 과정에서 협의를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이같은 일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8월 23일 한국이 일본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통보하자 일본이 먼저 한국에 협의를 제안했다는 겁니다.

한국이 수출 관리 문제 개선 의욕을 먼저 보였다는 일본의 발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이 지소미아와 수출규제는 관계 없다며 품목에 대한 개별심사는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역시 사전에 조율한 내용과 완전히 다르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또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발표 한 시간 전에 일본 언론에 합의 내용이 먼저 보도된 것도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청와대보다 7,8분 늦게 공식 발표한 것도 동시 발표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고 부풀렸다며 일본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본은 경제산업성의 과장 발표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사과했고, 한일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일본은 거듭된 사과와 함께 한일 간 합의 내용은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