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해상서 ‘창진호’ 전복…3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19.11.25 (19:09) 수정 2019.11.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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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통영선전 장어잡이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배에는 선원 14명이 타고 있었는데, 3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치는 바닷속으로 해양 경찰이 몸을 내던집니다.

물에 빠져 사경을 헤매는 선원들을 구조하고, 곧바로 응급처치에 들어갑니다.

배가 물에 잠기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건 오늘 새벽 6시쯤.

마라도 남서쪽 87km 부근해상에서 선원 14명이 탄 24톤급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가 뒤집혔습니다.

[창진호 기관장/음성변조 : "파도가 배를 쳤어요. 기관실로 물이 들어오길래 다른 때보다 많은 양이 들어와서 뭐가 좀 잘못됐구나 (생각했어요)."]

해경은 경비함정을 보내 사고 접수 3시간여 만에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 등 13명을 찾아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선장 61살 황 모 씨 등 3명은 숨졌습니다.

한국인 선원 66살 최 모 씨는 실종돼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골든타임을 24시간 이내로 보고 밤샘 수색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백학선/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일단 창진호는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사고해역에 수색 인원을 집중 배치하고, 골든타임이 끝나는 내일부터는 구역을 새로 재조정해 수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해경은 큰 파도를 맞고 배가 뒤집혔다는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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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 해상서 ‘창진호’ 전복…3명 사망·1명 실종
    • 입력 2019-11-25 19:11:55
    • 수정2019-11-26 08:35:09
    뉴스 7
[앵커] 오늘 새벽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통영선전 장어잡이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배에는 선원 14명이 타고 있었는데, 3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치는 바닷속으로 해양 경찰이 몸을 내던집니다. 물에 빠져 사경을 헤매는 선원들을 구조하고, 곧바로 응급처치에 들어갑니다. 배가 물에 잠기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건 오늘 새벽 6시쯤. 마라도 남서쪽 87km 부근해상에서 선원 14명이 탄 24톤급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가 뒤집혔습니다. [창진호 기관장/음성변조 : "파도가 배를 쳤어요. 기관실로 물이 들어오길래 다른 때보다 많은 양이 들어와서 뭐가 좀 잘못됐구나 (생각했어요)."] 해경은 경비함정을 보내 사고 접수 3시간여 만에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 등 13명을 찾아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선장 61살 황 모 씨 등 3명은 숨졌습니다. 한국인 선원 66살 최 모 씨는 실종돼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골든타임을 24시간 이내로 보고 밤샘 수색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백학선/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일단 창진호는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사고해역에 수색 인원을 집중 배치하고, 골든타임이 끝나는 내일부터는 구역을 새로 재조정해 수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해경은 큰 파도를 맞고 배가 뒤집혔다는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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