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확 높이고 비용 확 줄이고 ‘스마트 건설’시대 성큼

입력 2019.11.26 (18:14) 수정 2019.11.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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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문가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왔던 건설현장에 최근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미래의 인구 감소에 대비한 실험인데, 효율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시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공사 중이던 굴삭기 기사가 작업을 멈추고 갑자기 사람을 찾습니다.

["반장님!"]

파낸 땅이 설계도면과 같은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많이 파셨는데 옆에 쪽으로...(알겠습니다.)"]

결국 파낸 흙을 다시 채워넣습니다.

이런 건설현장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기술이 도입됩니다.

국내 최초로 5G나 AR 등을 실제 작업에 적용한 겁니다.

드론을 날려 60m 높이에서 5분 만에 측량하고, 곧바로 컴퓨터가 설계도를 작성합니다.

도면을 각 장비에 전송하면 작업할 양이 계산됩니다.

사람이 확인하지 않아도 계산 값만 보면 각도와 흙의 양까지 알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활용해 장비 스스로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양재준/건설업 종사 : "(이전에는) 운전하면서 이걸 작동을 해야지만이 이게 (작동) 되는데 지금은 스마트로 하면 운전만 하면 이것은 자기가 알아서 하니까..."]

실험 결과, 똑같은 260m짜리 도로를 만드는 데 기존의 건설 방식을 사용하면 6일이 걸렸지만, 스마트 건설 방식으로는 4일 정도로 단축됩니다.

[오윤석/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인프라기획팀장 : "2630 건설업의 종사자들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점점 나이가 많아지고 있고요. 2648 따라서 자동화와 이런 스마트화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이고요."]

고령화와 인구 감소 추세 속에 정부는 10년 뒤인 2030년까지 스마트 건설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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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성 확 높이고 비용 확 줄이고 ‘스마트 건설’시대 성큼
    • 입력 2019-11-26 18:23:46
    • 수정2019-11-26 18:38:51
    통합뉴스룸ET
[앵커]

전문가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왔던 건설현장에 최근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미래의 인구 감소에 대비한 실험인데, 효율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시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공사 중이던 굴삭기 기사가 작업을 멈추고 갑자기 사람을 찾습니다.

["반장님!"]

파낸 땅이 설계도면과 같은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많이 파셨는데 옆에 쪽으로...(알겠습니다.)"]

결국 파낸 흙을 다시 채워넣습니다.

이런 건설현장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기술이 도입됩니다.

국내 최초로 5G나 AR 등을 실제 작업에 적용한 겁니다.

드론을 날려 60m 높이에서 5분 만에 측량하고, 곧바로 컴퓨터가 설계도를 작성합니다.

도면을 각 장비에 전송하면 작업할 양이 계산됩니다.

사람이 확인하지 않아도 계산 값만 보면 각도와 흙의 양까지 알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활용해 장비 스스로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양재준/건설업 종사 : "(이전에는) 운전하면서 이걸 작동을 해야지만이 이게 (작동) 되는데 지금은 스마트로 하면 운전만 하면 이것은 자기가 알아서 하니까..."]

실험 결과, 똑같은 260m짜리 도로를 만드는 데 기존의 건설 방식을 사용하면 6일이 걸렸지만, 스마트 건설 방식으로는 4일 정도로 단축됩니다.

[오윤석/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인프라기획팀장 : "2630 건설업의 종사자들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점점 나이가 많아지고 있고요. 2648 따라서 자동화와 이런 스마트화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이고요."]

고령화와 인구 감소 추세 속에 정부는 10년 뒤인 2030년까지 스마트 건설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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