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구조 신호”…정부·자치단체 나서 ‘극단적 선택’ 막는다
입력 2019.11.26 (21:37)
수정 2019.11.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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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담되기 싫다."
"내가 없는 게 더 나을거야."
"내일이 오는 게 싫어."
친구나 직장 동료가 갑자기 이런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90% 이상이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 신호'를 보낸다고 하는데요,
정부와 자치단체가, 이런 위험신호를 감지해서 전문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걸 돕는 '자살 예방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강신민 씨는 한 달 전 입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다 불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가족을 잃은 입주민이 살기 싫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강 씨가 지난 7월 생명지킴이 교육을 받을 때 들은 자살 위험 신호였습니다.
[강신민/경남 김해시 생명지킴이 : "(생명지킴이) 교육을 받고 나니까 이게 자살을 하게 되는 초기 증상이구나, 징후가 나타나는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강씨는 곧바로 정신건강 복지센터로 연락했고 입주민은 전문가 상담을 받았습니다.
[김미경/경남 김해시 정신건강전문팀장 : "지속적으로 일주일에 1회 이상 가정방문을 가거나 전화상담을 하며 상담 중에 있습니다."]
자살 위험 신호는 "부담되기 싫다." "내가 없는 게 더 나을거야." 라고 말하거나 감정 기복이 커져 분노와 죄책감 등으로 나타냅니다.
자살한 사람의 92%가 이처럼 구조나 위험 신호를 보내지만 이를 알아차리는 경우는 21%에 불과해, 대부분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도입된 생명지킴이는 공무원, 학생, 사회봉사단체, 마을 이·통장 등으로 구성돼 전국에서 100만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종학/경남 김해시보건소장 : "(상담센터에) 연결을 시켜주는 것은 심정지 환자에게 CPR(심폐소생술)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삶의 의욕을 잃은 소중한 이웃을 발견할 경우, 상담전화 1393번을 비롯해 시군 정신건강센터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부담되기 싫다."
"내가 없는 게 더 나을거야."
"내일이 오는 게 싫어."
친구나 직장 동료가 갑자기 이런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90% 이상이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 신호'를 보낸다고 하는데요,
정부와 자치단체가, 이런 위험신호를 감지해서 전문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걸 돕는 '자살 예방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강신민 씨는 한 달 전 입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다 불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가족을 잃은 입주민이 살기 싫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강 씨가 지난 7월 생명지킴이 교육을 받을 때 들은 자살 위험 신호였습니다.
[강신민/경남 김해시 생명지킴이 : "(생명지킴이) 교육을 받고 나니까 이게 자살을 하게 되는 초기 증상이구나, 징후가 나타나는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강씨는 곧바로 정신건강 복지센터로 연락했고 입주민은 전문가 상담을 받았습니다.
[김미경/경남 김해시 정신건강전문팀장 : "지속적으로 일주일에 1회 이상 가정방문을 가거나 전화상담을 하며 상담 중에 있습니다."]
자살 위험 신호는 "부담되기 싫다." "내가 없는 게 더 나을거야." 라고 말하거나 감정 기복이 커져 분노와 죄책감 등으로 나타냅니다.
자살한 사람의 92%가 이처럼 구조나 위험 신호를 보내지만 이를 알아차리는 경우는 21%에 불과해, 대부분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도입된 생명지킴이는 공무원, 학생, 사회봉사단체, 마을 이·통장 등으로 구성돼 전국에서 100만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종학/경남 김해시보건소장 : "(상담센터에) 연결을 시켜주는 것은 심정지 환자에게 CPR(심폐소생술)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삶의 의욕을 잃은 소중한 이웃을 발견할 경우, 상담전화 1393번을 비롯해 시군 정신건강센터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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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구조 신호”…정부·자치단체 나서 ‘극단적 선택’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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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26 21:41:33
- 수정2019-11-27 11:29:31
[앵커]
"부담되기 싫다."
"내가 없는 게 더 나을거야."
"내일이 오는 게 싫어."
친구나 직장 동료가 갑자기 이런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90% 이상이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 신호'를 보낸다고 하는데요,
정부와 자치단체가, 이런 위험신호를 감지해서 전문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걸 돕는 '자살 예방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강신민 씨는 한 달 전 입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다 불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가족을 잃은 입주민이 살기 싫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강 씨가 지난 7월 생명지킴이 교육을 받을 때 들은 자살 위험 신호였습니다.
[강신민/경남 김해시 생명지킴이 : "(생명지킴이) 교육을 받고 나니까 이게 자살을 하게 되는 초기 증상이구나, 징후가 나타나는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강씨는 곧바로 정신건강 복지센터로 연락했고 입주민은 전문가 상담을 받았습니다.
[김미경/경남 김해시 정신건강전문팀장 : "지속적으로 일주일에 1회 이상 가정방문을 가거나 전화상담을 하며 상담 중에 있습니다."]
자살 위험 신호는 "부담되기 싫다." "내가 없는 게 더 나을거야." 라고 말하거나 감정 기복이 커져 분노와 죄책감 등으로 나타냅니다.
자살한 사람의 92%가 이처럼 구조나 위험 신호를 보내지만 이를 알아차리는 경우는 21%에 불과해, 대부분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도입된 생명지킴이는 공무원, 학생, 사회봉사단체, 마을 이·통장 등으로 구성돼 전국에서 100만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종학/경남 김해시보건소장 : "(상담센터에) 연결을 시켜주는 것은 심정지 환자에게 CPR(심폐소생술)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삶의 의욕을 잃은 소중한 이웃을 발견할 경우, 상담전화 1393번을 비롯해 시군 정신건강센터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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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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