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관광 통로’ 장전항 재활성화 동향…예의 주시

입력 2019.11.27 (19:11) 수정 2019.11.27 (19: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금강산 관광 당시 유람선이 드나들었던 장전항을 북한 당국이 재활성화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부 당국이 관련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놓고 남북한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여전히 독자적인 금강산 개발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산 관광 당시 남측 유람선이 드나들었던 북한 장전항의 지난해 위성사진입니다.

2010년과 비교했을 때 정박한 배의 숫자가 늘어났고, 새로운 시설물도 들어섰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뒤 군사기지이던 장전항을 민군 복합항으로 전환한 북한.

금강산 관광 중단이 길어지면서 북한이 장전항의 군사적 기능을 활성화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반면 북한 당국이 민군복합항 성격을 유지한 채 장전항 전체를 재개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면서 비슷한 내용을 거론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10월 23일 : "고성항(장전항) 해안 관광지구에 항구 여객역을 건설하고 항 주변을 봉쇄할 데 대한 문제..."]

정부는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관련 기관 간 긴밀한 협조하에, 협의하에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이 일방 철거를 단행한다는 이른바 최후통첩을 보낸 지 보름이 지났지만 남북 간의 입장차는 여전합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 재개와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진전된 것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들은 연이어 금강산을 독자 개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금강산 관광 통로’ 장전항 재활성화 동향…예의 주시
    • 입력 2019-11-27 19:13:04
    • 수정2019-11-27 19:14:37
    뉴스 7
[앵커]

금강산 관광 당시 유람선이 드나들었던 장전항을 북한 당국이 재활성화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부 당국이 관련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놓고 남북한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여전히 독자적인 금강산 개발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산 관광 당시 남측 유람선이 드나들었던 북한 장전항의 지난해 위성사진입니다.

2010년과 비교했을 때 정박한 배의 숫자가 늘어났고, 새로운 시설물도 들어섰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뒤 군사기지이던 장전항을 민군 복합항으로 전환한 북한.

금강산 관광 중단이 길어지면서 북한이 장전항의 군사적 기능을 활성화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반면 북한 당국이 민군복합항 성격을 유지한 채 장전항 전체를 재개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면서 비슷한 내용을 거론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10월 23일 : "고성항(장전항) 해안 관광지구에 항구 여객역을 건설하고 항 주변을 봉쇄할 데 대한 문제..."]

정부는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관련 기관 간 긴밀한 협조하에, 협의하에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이 일방 철거를 단행한다는 이른바 최후통첩을 보낸 지 보름이 지났지만 남북 간의 입장차는 여전합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 재개와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진전된 것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들은 연이어 금강산을 독자 개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