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민정비서관 ‘별도 감찰팀’ 운영?

입력 2019.11.30 (06:07) 수정 2019.11.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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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청와대 직제에도 없는 별도의 '감찰팀'을 운영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민정비서관실의 업무는 포괄적이며 본연의 업무만 했을 뿐이라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논란이 되고 있는 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정해진 업무 외에 '광범위한 감찰'을 했는지 여부입니다.

민정비서관실에는 검찰과 경찰에서 온 6명의 사정기관 직원이 근무 중인데, 이들 중 일부를 떼어 내 별도의 감찰팀을 만들었다는 의혹입니다.

민정비서관실 직원 일부가 울산에 내려가 김기현 시장 측근의 비리를 알아본 사실이 확인되면서,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원래 공직자 감찰을 맡은 곳은 민정비서관실이 아닌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하지만 울산시장 같은 선출직 공무원은 반부패 비서관실도 감찰할 수 없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한 전직 직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민정비서관실에 있는 6명 중 2명이 대통령 친인척 관리가 아닌 별도 업무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우 전 수사관도 지난 1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민정비서관실에 별도의 감찰팀이 있었다는 건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민정비서관실 직원들이 울산에 내려가 활동한 것은 당시 '검경 갈등' 사건이 있어 갈등 해소 차원에서 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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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원우 민정비서관 ‘별도 감찰팀’ 운영?
    • 입력 2019-11-30 06:10:04
    • 수정2019-11-30 1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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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청와대 직제에도 없는 별도의 '감찰팀'을 운영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민정비서관실의 업무는 포괄적이며 본연의 업무만 했을 뿐이라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논란이 되고 있는 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정해진 업무 외에 '광범위한 감찰'을 했는지 여부입니다.

민정비서관실에는 검찰과 경찰에서 온 6명의 사정기관 직원이 근무 중인데, 이들 중 일부를 떼어 내 별도의 감찰팀을 만들었다는 의혹입니다.

민정비서관실 직원 일부가 울산에 내려가 김기현 시장 측근의 비리를 알아본 사실이 확인되면서,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원래 공직자 감찰을 맡은 곳은 민정비서관실이 아닌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하지만 울산시장 같은 선출직 공무원은 반부패 비서관실도 감찰할 수 없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한 전직 직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민정비서관실에 있는 6명 중 2명이 대통령 친인척 관리가 아닌 별도 업무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우 전 수사관도 지난 1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민정비서관실에 별도의 감찰팀이 있었다는 건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민정비서관실 직원들이 울산에 내려가 활동한 것은 당시 '검경 갈등' 사건이 있어 갈등 해소 차원에서 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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