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브리지서 흉기 테러…2년 전 악몽 또?

입력 2019.11.30 (06:11) 수정 2019.11.3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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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의 중심가 런던브리지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용의자 1명이 현장에서 사살됐고,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러 명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고, 흉기를 집어든 사람이 뒷걸음쳐 물러납니다.

경찰이 한 사람을 끌어낸 뒤, 바닥의 남성을 향해 총을 겨눕니다.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2시쯤, 영국 런던브리지 위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졌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시민들이 먼저 제압에 나섰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다리 통행이 막히면서 시민들이 한때 버스 안에 갇혔고, 주변 지역에선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런던 시민/목격자 : "끔찍할 정도로 무서웠어요. 총소리가 들리는데 뭘 해야 할지도 몰랐어요. 왜 또다시 런던에서 총격이 벌어져야 하나요?"]

경찰은 용의자가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가짜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 수사에 나섰습니다.

[닐 바수/영국 경찰 특수수사청 부청장 : "이번 사건은 테러로 규정됐습니다. 영국 경찰은 런던경찰청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를 대테러청이 지휘할 것입니다."]

지난 2017년에도 런던브리지에선 차로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두른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8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이달 초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을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던 영국 정부, 하지만 2년 전 런던브리지의 악몽이 재현되자 또다른 테러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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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런던 브리지서 흉기 테러…2년 전 악몽 또?
    • 입력 2019-11-30 06:13:56
    • 수정2019-11-30 06: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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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의 중심가 런던브리지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용의자 1명이 현장에서 사살됐고,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러 명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고, 흉기를 집어든 사람이 뒷걸음쳐 물러납니다.

경찰이 한 사람을 끌어낸 뒤, 바닥의 남성을 향해 총을 겨눕니다.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2시쯤, 영국 런던브리지 위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졌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시민들이 먼저 제압에 나섰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다리 통행이 막히면서 시민들이 한때 버스 안에 갇혔고, 주변 지역에선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런던 시민/목격자 : "끔찍할 정도로 무서웠어요. 총소리가 들리는데 뭘 해야 할지도 몰랐어요. 왜 또다시 런던에서 총격이 벌어져야 하나요?"]

경찰은 용의자가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가짜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 수사에 나섰습니다.

[닐 바수/영국 경찰 특수수사청 부청장 : "이번 사건은 테러로 규정됐습니다. 영국 경찰은 런던경찰청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를 대테러청이 지휘할 것입니다."]

지난 2017년에도 런던브리지에선 차로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두른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8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이달 초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을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던 영국 정부, 하지만 2년 전 런던브리지의 악몽이 재현되자 또다른 테러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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