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리그사 가장 극적인 역전 우승…3년 연속 정상

입력 2019.12.02 (06:48) 수정 2019.12.0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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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프로축구 전북이 K리그 사상 가장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반면 비겨도 우승할 수 있었던 울산은 홈에서 악몽 같은 패배를 당하며 눈앞에 있던 우승컵을 내줬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의 기적은 손준호의 머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손준호는 전반 39분, 이승기의 프리킥을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전주성은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에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후반전 포항이 울산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응원 열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팬들의 함성에 기적이 다가옴을 직감한 전북 선수들은, 1대 0 승리를 거둔 뒤, 전광판으로 울산의 패배를 확인하고 서로를 부둥켜안았습니다.

전북은 승점이 같은 울산을 다득점으로 제치고 3년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정상에 등극했습니다.

[손준호/전북 : "(이)동국이 형부터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나가서 우리 것만 하자고 했어요. 모두가 한가지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울산은 6년 전 12월 1일의 악몽을 다시 겪었습니다.

당시 포항에 패해 우승을 내준 울산은 이번에도 악연을 끊지 못했습니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울산은 후반 막판 김승규의 실책으로 쐐기 골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김도훈/울산 감독 :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우승하길 바랐던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울산에게는 비극이었고 전북에게는 기적이었던 시즌 마지막 경기.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과 투지가 극적인 대반전 드라마를 이뤄냈습니다.

2019시즌 전북은 K리그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서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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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K리그사 가장 극적인 역전 우승…3년 연속 정상
    • 입력 2019-12-02 06:50:56
    • 수정2019-12-02 06: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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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프로축구 전북이 K리그 사상 가장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반면 비겨도 우승할 수 있었던 울산은 홈에서 악몽 같은 패배를 당하며 눈앞에 있던 우승컵을 내줬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의 기적은 손준호의 머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손준호는 전반 39분, 이승기의 프리킥을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전주성은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에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후반전 포항이 울산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응원 열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팬들의 함성에 기적이 다가옴을 직감한 전북 선수들은, 1대 0 승리를 거둔 뒤, 전광판으로 울산의 패배를 확인하고 서로를 부둥켜안았습니다.

전북은 승점이 같은 울산을 다득점으로 제치고 3년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정상에 등극했습니다.

[손준호/전북 : "(이)동국이 형부터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나가서 우리 것만 하자고 했어요. 모두가 한가지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울산은 6년 전 12월 1일의 악몽을 다시 겪었습니다.

당시 포항에 패해 우승을 내준 울산은 이번에도 악연을 끊지 못했습니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울산은 후반 막판 김승규의 실책으로 쐐기 골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김도훈/울산 감독 :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우승하길 바랐던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울산에게는 비극이었고 전북에게는 기적이었던 시즌 마지막 경기.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과 투지가 극적인 대반전 드라마를 이뤄냈습니다.

2019시즌 전북은 K리그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서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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