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과목 만점자 15명…“수학 어려워, 국어도 평소보다 어려워”

입력 2019.12.03 (19:08) 수정 2019.12.0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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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수학이 어렵게 나왔고 국어도 지난해보다는 쉬웠지만 난도가 상당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전과목 만점자는 지난해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불수능' 논란을 의식한 교육 당국은 올해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체감 난이도는 달랐습니다.

[이진선/수험생/11월 14일 수능일 : "수학 마지막 문제 정도. 다 어려웠던 것 같아요."]

국어에선 '경제 개념'까지 묻는 문제로 적잖은 수험생이 당황했습니다.

[권혜정/수험생/11월 14일 수능일 : "경제분야가 읽어도 이해가 잘안 되는 부분이 많아가지고."]

어려울 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은 140점, 지난해보다는 낮았지만 역대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수학영역은 가, 나형 모두 높았는데, 특히 나형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수학 '나'형은 초고난도 문제 출제를 피하려다 보니 전체적으론 어려워졌다고 평가원은 설명했습니다.

[성기선/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인문계열 학생들이 수학에 대해서 중, 고난도 문항들이 늘다보니까 그 부분에서 다소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사회탐구, 과학탐구도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높았고, 영어영역은 비교적 쉬웠습니다.

때문에 인문계열은 수학, 자연계열은 국어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 분석이 많습니다.

[우연철/임시전문기관 팀장 : "자연계열은 국어와 과탐, 특히 과탐을 주의깊에 봐야될 것 같고요. 인문계열은 수학나형과 사탐에 따라서 지원전략이나 여부를 달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수능 응시자 수는 48만4천여명, 94년 수능이 시작된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반면 결시율은 11.7%로 역대 가장 높았는데,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전형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올해 전과목 만점자는 모두 15명으로 지난해보다 6명 많았습니다.

개인별 수능성적표는 내일 오전 통지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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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전과목 만점자 15명…“수학 어려워, 국어도 평소보다 어려워”
    • 입력 2019-12-03 19:11:40
    • 수정2019-12-03 19: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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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수학이 어렵게 나왔고 국어도 지난해보다는 쉬웠지만 난도가 상당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전과목 만점자는 지난해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불수능' 논란을 의식한 교육 당국은 올해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체감 난이도는 달랐습니다.

[이진선/수험생/11월 14일 수능일 : "수학 마지막 문제 정도. 다 어려웠던 것 같아요."]

국어에선 '경제 개념'까지 묻는 문제로 적잖은 수험생이 당황했습니다.

[권혜정/수험생/11월 14일 수능일 : "경제분야가 읽어도 이해가 잘안 되는 부분이 많아가지고."]

어려울 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은 140점, 지난해보다는 낮았지만 역대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수학영역은 가, 나형 모두 높았는데, 특히 나형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수학 '나'형은 초고난도 문제 출제를 피하려다 보니 전체적으론 어려워졌다고 평가원은 설명했습니다.

[성기선/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인문계열 학생들이 수학에 대해서 중, 고난도 문항들이 늘다보니까 그 부분에서 다소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사회탐구, 과학탐구도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높았고, 영어영역은 비교적 쉬웠습니다.

때문에 인문계열은 수학, 자연계열은 국어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 분석이 많습니다.

[우연철/임시전문기관 팀장 : "자연계열은 국어와 과탐, 특히 과탐을 주의깊에 봐야될 것 같고요. 인문계열은 수학나형과 사탐에 따라서 지원전략이나 여부를 달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수능 응시자 수는 48만4천여명, 94년 수능이 시작된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반면 결시율은 11.7%로 역대 가장 높았는데,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전형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올해 전과목 만점자는 모두 15명으로 지난해보다 6명 많았습니다.

개인별 수능성적표는 내일 오전 통지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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