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카캐리어 적재용 발판’ 위험…제도 정비 절실
입력 2019.12.04 (06:14)
수정 2019.12.0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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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경남의 한 터널에서 7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가장 뒤에서 달리고 있던 트레일러 운전자 1명이 숨졌는데요.
바로 앞에서 달리고 있던 5톤급 차량 운반 화물차 카캐리어의 날카로운 적재용 발판이 뒷 차량의 앞유리를 뚫고 운전석을 덮친 겁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5톤 트레일러가 터널 안을 달립니다.
갑자기 앞 차량 제동 등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트레일러가 급히 속도를 줄여보지만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고 맙니다.
지난달 19일 경남 창원 양곡터널에서 일어난 7중 추돌 사고입니다.
비교적 큰 충격은 아니었지만, 이 사고로 가장 뒤에서 추돌한 트레일러 운전자 65살 권 모 씨가 숨졌습니다.
앞서가던 차량 운반 화물차인 '카캐리어'의 날카로운 적재용 발판이 앞유리를 그대로 뚫고 운전석을 덮친 겁니다.
[교통사고 유가족/음성변조 : "단순 추돌로 끝날 수 있는 사고가 아니었을까. 왜 이분은 (발판을) 내리지 않고 갔을까. 정말 너무 어이없이 돌아가셨는데..."]
카캐리어의 2층 발판은 접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상당수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그대로 펼친 채 달리고 있습니다.
[카 캐리어 운전기사/음성변조 : "귀찮죠. 차를 이제 실을 때마다 다시 (발판을) 펴서 접어야 하고요. 백 명 중 구십구 명이 안 올리죠. 뒤차가 치어 죽든 말든..."]
특히, 발판이 길게는 1m까지 돌출된 채 도로 곳곳에서 위험천만하게 달리고 있지만, 발판을 접도록 의무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표승태/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교수 : "법으로 당장 규제하는 것은 없습니다만 돌출된 부분에 대해 안으로 집어넣는다든지, 접어서 운행해야 한다든지, 구속력 있는 메뉴얼이 필요합니다."]
도로의 달리는 흉기가 되고 있는 카캐리어.
운행 방식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지난달 경남의 한 터널에서 7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가장 뒤에서 달리고 있던 트레일러 운전자 1명이 숨졌는데요.
바로 앞에서 달리고 있던 5톤급 차량 운반 화물차 카캐리어의 날카로운 적재용 발판이 뒷 차량의 앞유리를 뚫고 운전석을 덮친 겁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5톤 트레일러가 터널 안을 달립니다.
갑자기 앞 차량 제동 등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트레일러가 급히 속도를 줄여보지만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고 맙니다.
지난달 19일 경남 창원 양곡터널에서 일어난 7중 추돌 사고입니다.
비교적 큰 충격은 아니었지만, 이 사고로 가장 뒤에서 추돌한 트레일러 운전자 65살 권 모 씨가 숨졌습니다.
앞서가던 차량 운반 화물차인 '카캐리어'의 날카로운 적재용 발판이 앞유리를 그대로 뚫고 운전석을 덮친 겁니다.
[교통사고 유가족/음성변조 : "단순 추돌로 끝날 수 있는 사고가 아니었을까. 왜 이분은 (발판을) 내리지 않고 갔을까. 정말 너무 어이없이 돌아가셨는데..."]
카캐리어의 2층 발판은 접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상당수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그대로 펼친 채 달리고 있습니다.
[카 캐리어 운전기사/음성변조 : "귀찮죠. 차를 이제 실을 때마다 다시 (발판을) 펴서 접어야 하고요. 백 명 중 구십구 명이 안 올리죠. 뒤차가 치어 죽든 말든..."]
특히, 발판이 길게는 1m까지 돌출된 채 도로 곳곳에서 위험천만하게 달리고 있지만, 발판을 접도록 의무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표승태/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교수 : "법으로 당장 규제하는 것은 없습니다만 돌출된 부분에 대해 안으로 집어넣는다든지, 접어서 운행해야 한다든지, 구속력 있는 메뉴얼이 필요합니다."]
도로의 달리는 흉기가 되고 있는 카캐리어.
운행 방식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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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04 06:18:05
- 수정2019-12-04 0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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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남의 한 터널에서 7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가장 뒤에서 달리고 있던 트레일러 운전자 1명이 숨졌는데요.
바로 앞에서 달리고 있던 5톤급 차량 운반 화물차 카캐리어의 날카로운 적재용 발판이 뒷 차량의 앞유리를 뚫고 운전석을 덮친 겁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5톤 트레일러가 터널 안을 달립니다.
갑자기 앞 차량 제동 등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트레일러가 급히 속도를 줄여보지만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고 맙니다.
지난달 19일 경남 창원 양곡터널에서 일어난 7중 추돌 사고입니다.
비교적 큰 충격은 아니었지만, 이 사고로 가장 뒤에서 추돌한 트레일러 운전자 65살 권 모 씨가 숨졌습니다.
앞서가던 차량 운반 화물차인 '카캐리어'의 날카로운 적재용 발판이 앞유리를 그대로 뚫고 운전석을 덮친 겁니다.
[교통사고 유가족/음성변조 : "단순 추돌로 끝날 수 있는 사고가 아니었을까. 왜 이분은 (발판을) 내리지 않고 갔을까. 정말 너무 어이없이 돌아가셨는데..."]
카캐리어의 2층 발판은 접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상당수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그대로 펼친 채 달리고 있습니다.
[카 캐리어 운전기사/음성변조 : "귀찮죠. 차를 이제 실을 때마다 다시 (발판을) 펴서 접어야 하고요. 백 명 중 구십구 명이 안 올리죠. 뒤차가 치어 죽든 말든..."]
특히, 발판이 길게는 1m까지 돌출된 채 도로 곳곳에서 위험천만하게 달리고 있지만, 발판을 접도록 의무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표승태/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교수 : "법으로 당장 규제하는 것은 없습니다만 돌출된 부분에 대해 안으로 집어넣는다든지, 접어서 운행해야 한다든지, 구속력 있는 메뉴얼이 필요합니다."]
도로의 달리는 흉기가 되고 있는 카캐리어.
운행 방식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지난달 경남의 한 터널에서 7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가장 뒤에서 달리고 있던 트레일러 운전자 1명이 숨졌는데요.
바로 앞에서 달리고 있던 5톤급 차량 운반 화물차 카캐리어의 날카로운 적재용 발판이 뒷 차량의 앞유리를 뚫고 운전석을 덮친 겁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5톤 트레일러가 터널 안을 달립니다.
갑자기 앞 차량 제동 등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트레일러가 급히 속도를 줄여보지만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고 맙니다.
지난달 19일 경남 창원 양곡터널에서 일어난 7중 추돌 사고입니다.
비교적 큰 충격은 아니었지만, 이 사고로 가장 뒤에서 추돌한 트레일러 운전자 65살 권 모 씨가 숨졌습니다.
앞서가던 차량 운반 화물차인 '카캐리어'의 날카로운 적재용 발판이 앞유리를 그대로 뚫고 운전석을 덮친 겁니다.
[교통사고 유가족/음성변조 : "단순 추돌로 끝날 수 있는 사고가 아니었을까. 왜 이분은 (발판을) 내리지 않고 갔을까. 정말 너무 어이없이 돌아가셨는데..."]
카캐리어의 2층 발판은 접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상당수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그대로 펼친 채 달리고 있습니다.
[카 캐리어 운전기사/음성변조 : "귀찮죠. 차를 이제 실을 때마다 다시 (발판을) 펴서 접어야 하고요. 백 명 중 구십구 명이 안 올리죠. 뒤차가 치어 죽든 말든..."]
특히, 발판이 길게는 1m까지 돌출된 채 도로 곳곳에서 위험천만하게 달리고 있지만, 발판을 접도록 의무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표승태/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교수 : "법으로 당장 규제하는 것은 없습니다만 돌출된 부분에 대해 안으로 집어넣는다든지, 접어서 운행해야 한다든지, 구속력 있는 메뉴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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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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