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외교부장, 사드 갈등 이후 첫 방한…오늘 문 대통령 예방

입력 2019.12.05 (12:06) 수정 2019.12.05 (1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16년 한중 간에 사드 갈등이 불거진 뒤 처음 한국을 찾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두 나라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과 한반도 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앞서 왕이 부장은 어제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만나 한중 관계 복원과 고위급 교류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한국을 찾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오후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문 대통령과 왕이 부장은 2016년 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중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한령 해제와 한중 정상회담 개최 등 두 나라 관계를 정상화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과 한반도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미 실무협상이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중국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왕이 부장은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외교부를 찾은 자리에서 한국을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라고 표현하며 고위급 교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또 세계 안정과 평화의 가장 큰 위협으로 강대국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를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미국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와 안보 모두에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을 겨냥하는 동시에 동맹인 한국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왕이 부장은 문 대통령 예방에 앞서 국내 정·재계 인사 10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갖는 등, 다양한 일정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왕이 中외교부장, 사드 갈등 이후 첫 방한…오늘 문 대통령 예방
    • 입력 2019-12-05 12:08:08
    • 수정2019-12-05 12:28:46
    뉴스 12
[앵커]

2016년 한중 간에 사드 갈등이 불거진 뒤 처음 한국을 찾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두 나라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과 한반도 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앞서 왕이 부장은 어제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만나 한중 관계 복원과 고위급 교류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한국을 찾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오후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문 대통령과 왕이 부장은 2016년 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중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한령 해제와 한중 정상회담 개최 등 두 나라 관계를 정상화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과 한반도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미 실무협상이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중국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왕이 부장은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외교부를 찾은 자리에서 한국을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라고 표현하며 고위급 교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또 세계 안정과 평화의 가장 큰 위협으로 강대국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를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미국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와 안보 모두에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을 겨냥하는 동시에 동맹인 한국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왕이 부장은 문 대통령 예방에 앞서 국내 정·재계 인사 10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갖는 등, 다양한 일정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