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檢 권한남용 통제해야”…野 “靑 명백한 거짓말”

입력 2019.12.05 (12:04) 수정 2019.12.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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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김기현 전 시장 관련 첩보 제보자가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여야 공방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무부 특별감찰을 촉구하며 검찰을 압박했고, 한국당은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을 선거개입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특감반원에 대한 강압수사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법무부 특별감찰을 촉구했습니다.

필요하다면 특검 여부도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고인이 검찰 수사 도중 숨진 만큼, 법무부 사건 통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법무부 감찰권 발동으로 국민 의혹을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검경 고위 관계자를 불러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에 대해 검경 의견차가 나는 이유를 청취할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외부인 제보를 받았다는 청와대 설명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공작 수사, 불법 선거개입이 이 사안의 본질이라며, "이제라도 문재인 정권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하지만, 경찰과 언론을 통해 거꾸로 검찰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대검찰청에 조국 전 민정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을 '선거개입'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검찰을 겁박하며 손바닥으로 진실을 가리려 한다"며 "감추면 감출수록, 최순실 사건을 능가하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하명수사 의혹'의 구체적 거론 없이 검찰 개혁을 위한 공수처법 통과를 강조했고, 대안신당은 검찰에 대한 비난과 압박 대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청와대를 겨냥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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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檢 권한남용 통제해야”…野 “靑 명백한 거짓말”
    • 입력 2019-12-05 12:06:16
    • 수정2019-12-05 12: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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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김기현 전 시장 관련 첩보 제보자가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여야 공방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무부 특별감찰을 촉구하며 검찰을 압박했고, 한국당은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을 선거개입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특감반원에 대한 강압수사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법무부 특별감찰을 촉구했습니다.

필요하다면 특검 여부도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고인이 검찰 수사 도중 숨진 만큼, 법무부 사건 통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법무부 감찰권 발동으로 국민 의혹을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검경 고위 관계자를 불러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에 대해 검경 의견차가 나는 이유를 청취할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외부인 제보를 받았다는 청와대 설명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공작 수사, 불법 선거개입이 이 사안의 본질이라며, "이제라도 문재인 정권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하지만, 경찰과 언론을 통해 거꾸로 검찰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대검찰청에 조국 전 민정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을 '선거개입'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검찰을 겁박하며 손바닥으로 진실을 가리려 한다"며 "감추면 감출수록, 최순실 사건을 능가하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하명수사 의혹'의 구체적 거론 없이 검찰 개혁을 위한 공수처법 통과를 강조했고, 대안신당은 검찰에 대한 비난과 압박 대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청와대를 겨냥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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