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중부 -10도 한파…초겨울 한랭 질환 방심 안 돼

입력 2019.12.05 (19:29) 수정 2019.12.0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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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초입부터 매서운 한파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내일은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갈 전망인데요.

요즘 같은 초겨울에도 한겨울 못지않게 한랭 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칼바람이 몰아치는 거리.

시민들이 추위를 뚫고 힘겹게 발걸음을 내디딥니다.

입김이 절로 나오는 한파에 손도 비벼 보고 옷도 다시 여미지만, 몸은 점점 더 움츠러듭니다.

오늘 서울은 한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종일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내려갑니다.

철원의 아침 기온은 영하 16도, 서울도 영하 9도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은 우리나라 북서쪽으로부터 매우 찬 바람이 강하게 밀려들면서 오늘보다 아침 기온이 4도에서 9도가량 낮아 매우 춥겠습니다."]

한파 영향 예보에서 중부 내륙과 경북 일부 지역은 보건 분야 주의 단계로 나타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같은 초겨울 추위에도 한겨울 한파 때 못지않게 많은 한랭 질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6년간 한랭 질환자 통계를 보면 1월 하순이 가장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추운 12월 중순에도 이에 버금가는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한겨울만큼 기온이 낮지 않다고 초겨울 추위에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윱니다.

[유효순/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관 : "초겨울에는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돼서 약한 추위에도 한랭 질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첫 추위나 기습 추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토요일인 모레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누그러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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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중부 -10도 한파…초겨울 한랭 질환 방심 안 돼
    • 입력 2019-12-05 19:30:55
    • 수정2019-12-05 19: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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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초입부터 매서운 한파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내일은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갈 전망인데요.

요즘 같은 초겨울에도 한겨울 못지않게 한랭 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칼바람이 몰아치는 거리.

시민들이 추위를 뚫고 힘겹게 발걸음을 내디딥니다.

입김이 절로 나오는 한파에 손도 비벼 보고 옷도 다시 여미지만, 몸은 점점 더 움츠러듭니다.

오늘 서울은 한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종일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내려갑니다.

철원의 아침 기온은 영하 16도, 서울도 영하 9도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은 우리나라 북서쪽으로부터 매우 찬 바람이 강하게 밀려들면서 오늘보다 아침 기온이 4도에서 9도가량 낮아 매우 춥겠습니다."]

한파 영향 예보에서 중부 내륙과 경북 일부 지역은 보건 분야 주의 단계로 나타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같은 초겨울 추위에도 한겨울 한파 때 못지않게 많은 한랭 질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6년간 한랭 질환자 통계를 보면 1월 하순이 가장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추운 12월 중순에도 이에 버금가는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한겨울만큼 기온이 낮지 않다고 초겨울 추위에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윱니다.

[유효순/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관 : "초겨울에는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돼서 약한 추위에도 한랭 질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첫 추위나 기습 추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토요일인 모레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누그러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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