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끝 총선 앞으로…중진 불출마에 쇄신책까지

입력 2019.12.11 (21:09) 수정 2019.12.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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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계속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두고 격돌 중입니다.

어제(10일) 정기국회가 끝나면서 서서히 총선 체제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한국당은 '공천 배제 4대 원칙'을 발표했고, 민주당에선 5선의 원혜영, 3선 백재현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역 50% 이상 물갈이를 공언했던 한국당,

입시, 채용, 병역, 국적 등 4대 분야 부적격자를 원천 배제하겠다고 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대변인 : "조국형 범죄는 더욱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여 부적격자는 원천 배제할 것입니다."]

음주운전 3회 이상, 혐오감 유발, 불합리한 언행도 배제 기준입니다.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아도 부적격 대상인데 20대 총선보다 강화됐습니다.

적용이 쉽지 않다, 선언적 효과다, 투쟁국면에 적절치 않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때마침 '갑질논란'의 주인공인 박찬주 전 대장의 입당이 허용됐는데, 공천과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진복/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 : "우리 당에 공천 신청 안 하실 거 아닌가요? 누구에게나 똑같은 원칙이 제공, 적용될 겁니다."]

민주당에선 중진 불출마 선언이 잇달았습니다.

[원혜영/더불어민주당 의원/5선 : "후배 세대 정치인들이 더 큰 책임감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백재현/더불어민주당 의원/3선 : "많이 남아 있는 이 숙제들을 후배 정치인들에게 잘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원 의원은 불출마가 '물갈이' 재료로 쓰여선 안 된다며 일하는 국회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 의원이 11명으로 늘면서, 당내에선 쇄신론이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법 등을 두고 여야의 충돌이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내년 총선에 대비한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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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2-11 22: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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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계속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두고 격돌 중입니다.

어제(10일) 정기국회가 끝나면서 서서히 총선 체제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한국당은 '공천 배제 4대 원칙'을 발표했고, 민주당에선 5선의 원혜영, 3선 백재현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역 50% 이상 물갈이를 공언했던 한국당,

입시, 채용, 병역, 국적 등 4대 분야 부적격자를 원천 배제하겠다고 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대변인 : "조국형 범죄는 더욱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여 부적격자는 원천 배제할 것입니다."]

음주운전 3회 이상, 혐오감 유발, 불합리한 언행도 배제 기준입니다.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아도 부적격 대상인데 20대 총선보다 강화됐습니다.

적용이 쉽지 않다, 선언적 효과다, 투쟁국면에 적절치 않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때마침 '갑질논란'의 주인공인 박찬주 전 대장의 입당이 허용됐는데, 공천과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진복/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 : "우리 당에 공천 신청 안 하실 거 아닌가요? 누구에게나 똑같은 원칙이 제공, 적용될 겁니다."]

민주당에선 중진 불출마 선언이 잇달았습니다.

[원혜영/더불어민주당 의원/5선 : "후배 세대 정치인들이 더 큰 책임감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백재현/더불어민주당 의원/3선 : "많이 남아 있는 이 숙제들을 후배 정치인들에게 잘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원 의원은 불출마가 '물갈이' 재료로 쓰여선 안 된다며 일하는 국회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 의원이 11명으로 늘면서, 당내에선 쇄신론이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법 등을 두고 여야의 충돌이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내년 총선에 대비한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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